현대차 울산공장 생산 중단
예비 오너들 제대로 날벼락
생각치 못한 이유 밝혀졌다고
안 그래도 출고 대기 기간이 길었던 일부 차량들을 최소 2주는 더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듯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4일부터 18일까지 현대차 울산공장 3공장의 생산 가동을 중단한다.
1공장에서 생산하는 코나 하이브리드를 3공장에서도 생산하기 위해 설비 공사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3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반떼, 아반떼 N,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생산도 멈춘다. 특히 12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고 대기자들은 안 그래도 긴 대기 기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산 공장도 설비 공사
아이오닉 7 양산 위한 것
아산 공장의 생산도 연초부터 1월 13일까지 약 6주간 중단된다. 이 기간에 하반기에 출시할 전기차 아이오닉 7의 양산을 위한 설비 공사가 진행된다. 아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그랜저, 아이오닉 6, 쏘나타의 생산도 당분간 멈추게 되었다.
현대차가 1월에 연달아 설비 공사를 진행하며 공장을 멈춘 이유는 이 기간에 설 연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설 연휴 동안 생산이 멈추기 때문에 그동안 설비 공사를 진행해 조금이라도 생산 공백을 메꾸겠다는 현대차의 판단이다. 다만 생산 라인을 정비하는 동안 출고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전기차 다수도 생산 멈춰
대부분 3개월 이내 출고
현대차와 기아의 1월 납기 일정 공문을 보면 다수 전기차가 생산을 한 달에서 두 달간 멈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아산 공장의 생산 라인 정비로 생산이 멈춘 아이오닉 6와 함께 제네시스 G60, 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 기아 EV6 GT 등이 당분간 생산을 멈추게 되었다. 이 차종들은 다음 달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절차가 시작되고 나서야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부품난 해소 등으로 신차 판매량이 감소했고 이 여파로 출고 대기 기간이 크게 줄었다. 현대 아이오닉 6는 2주면 출고되며 기아 EV6는 1개월, 제네시스 G60은 1개월 반, 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는 2.5개월이면 차량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하이브리드 차량
출고까지 1년 걸리기도
출고 대기가 길었던 인기 모델도 대부분의 3개월 이내에 수령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쏘나타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차량들은 여전히 수요도 많고 인기가 높아 차량 대기 기간이 길다. 소나타는 가솔린 1.6리터 터보 모델도 대기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8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만큼 약간만 출고가 지연되어도 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지금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계약하게 되면 2025년 이후에나 받을 수 있으며 그때쯤 되면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과 풀체인지 모델로 차량 구매를 결심했던 생각이 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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