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하다 빗길에 쾅
사고로 부서진 3억 페라리
과속한 이유 너무 황당해
이탈리아의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 이들의 차량은 별다른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그 가치가 높다. 이 덕에 전 세계 많은 이의 드림카로도 꼽히는 페라리의 차량들. 그런데 이런 페라리 차량이 한순간에 부서지는, 아주 끔찍한 사고가 2023년 마지막 날에 일어났다고 한다.
지난 12월 31일, 영국의 한 고속도로에 페라리 차량 한 대가 반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페라리가 2020년도부터 생산을 이어오는 그랜드 투어러, 로마인 것으로 확인됐다. 약 3억 원의 가격대로 판매 중인 해당 차량.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길래 이런 사고를 겪게 된 것일까? 이번 시간을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과속에 사고 난 3억 페라리
황당하기 짝이 없는 과속 이유
지난 31일, 영국 워릭 인근 고속도로에 처참하게 반파된 페라리 로마 차량이 포착됐다.
워릭셔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이 사고를 겪은 이유는 과속 때문이라고. 그런데 그 이유가 다소 황당하다. 바로 페라리 차주가 자신 앞쪽으로 주행하던 경찰관을 추월하려 과속했다는 것이다.
과속 자체도 문제였지만, 도로 상황은 그 문제가 더 컸다.
당시 해당 지역은 국지적 홍수 경보가 발령됐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왔던 상황이었다. 당연히 도로가 빗물에 의해 흠뻑 젖어있던 상황. 이런 상황에 과속한 것이고, 결국 차량까지 다 부숴 먹게 된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운전자를 가벼운 경상만을 입었다고.
처참하게 부숴진 페라리
다행히 차주는 경미한 부상만
워릭셔 경찰 측에서 공개한 이미지를 살펴보자. 그야말로 처참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차량은 형체를 쉬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전면과 측면 에어백이 모두 터져있다. 범퍼는 어디로 갔는지 완전히 분리된 모습이며, 후드는 찢어졌고 서브 프레임까지 노출됐다. 뒤 유리창 역시 산산조각 난 모습이다.
당시 사고를 목격했던 경찰관은 “차량이 과속하던 중 미끄러지며 도로를 이탈했다”. “이탈하는 과정에서 회전했고, 그대로 숲 쪽으로 돌진하며 충돌했다”라고 말하며 사고 현장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부서진 3억 페라리 로마
해당 차량 어떤 특징 가질까?
해당 사고의 주인공인 로마는 페라리가 2020년부터 생산을 이어오고 있는 그랜드 투어러(GT) 라인업이다. 해당 차량은 1993년 몬디알 T의 단종 이후 27년 만에 부활한 V8 2+2 엔트리 GT라는 나름의 의의를 갖는 해당 차량. 엔트리라는 명칭이 붙긴 하지만 그 가격대만 해도 무려 3억 원을 훌쩍 넘기는 차량이기도 하다.
해당 차량은 3.9L V8 페라리 F154BE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여기에 8단 듀얼 클러치가 만나 최고 출력 620마력 및 최대 토크 7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차량이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320km/h에 달하며, 제로백 타임으로는 단 3.4초만을 소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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