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차 사이버트럭
사고 1호차 등장해 눈길
상대 차량 파손 상태는?
최근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된 테슬라 신차 사이버트럭. 초경질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외판이 적용돼 여태껏 출시된 어떤 양산차보다 높은 강성을 자랑한다. 출시 당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9mm 탄환을 난사하며 방탄 성능까지 입증해 화제를 모았다.
자체 진행한 충돌 테스트 영상은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정면, 측면 충돌에도 비교적 멀쩡한 형태를 유지해 되레 상대 차량 및 보행자에 위협이 되지 않겠냐는 논란도 거세다. 과연 실제 사고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의문이 이어진 와중에 사이버트럭 사고 1호차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상대측의 중앙선 침범
사이버트럭 측면부 충돌
외신 오토피안(The Autopian)은 지난 12월 2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의 스카이라인 대로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코롤라 차량이 알 수 없는 속도로 주행하던 중 갑자기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 후 갓길 흙 제방에 부딪혔다”며 “이후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사이버트럭을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X 등에는 사고 현장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에 따르면 코롤라 차량은 전면이 함몰된 상태로 보닛이 완전히 열렸으며, 헤드라이트가 매달린 모습이다. 사이버트럭은 전면부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좌측에 상대적으로 경미한 손상을 입었고 커튼 에어백이 전개됐음을 알 수 있다.
흐린 날씨에 발생한 사고
다행히 경상에 그쳤다고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가 흐린 날씨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17세의 코롤라 차량 운전자와 사이버트럭 동승자 2명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다만 사이버트럭 운전자는 경상으로 통증을 호송했으나 병원 이송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오토파일럿을 비롯한 주행 보조 장치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 패널의 충격 흡수 능력으로 높은 기대를 받아 왔다. 전면, 후면에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에너지 흡수 리브 설계가 적용됐고, 측면 충돌 시에는 도어 외판이 충격을 대부분 받아낸다. 사고 시 탑승자에게는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 모르나 문제는 그다음이다.
수리비 만만치 않을 듯
국내 네티즌 반응은?
각국의 안전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의 고강성 차체와 날카로운 형상이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최근 유출된 사이버트럭 부품 카탈로그에 따르면 각 부품 가격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프런트 펜더는 설치 비용을 포함해 550달러(약 72만 원)의 견적이 나오며, 프런트 페시아와 전동 프렁크의 부품 단가는 2,845.75달러(약 373만 원)에 달한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사이버트럭은 피해 다녀야겠다”. “출고 몇 주 만에 사고냐”. “뒤쪽 패널은 통짜로 다 갈아야겠네”. “운전 미숙으로 난 사고인 듯”. “장갑차를 민간 시장에 판매하네”. “정면충돌이었으면 코롤라 차주는 무사하지 못했을 듯“과 같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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