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돈이 문제네” 도로에 음식물 쓰레기 뿌리면 좋다는 ‘정부’, 알고 봤더니…

PN-카프레스 조회수  

눈길-제설제-염화칼슘-염화나트륨-부식-CMA-CMO

□ 기존 제설제 효과 좋지만, 부작용 우려
□ 기존 단점 해결한 친환경 제설제 주목
□ 비싼 친환경 제설제, 도로 복구 비용 고려 시 오히려 경제적

제설은 고마운데, 내 차 괜찮을까?

눈길-제설제-염화칼슘-염화나트륨-부식-CMA-CMO
폭설 현장 – 출처 : 카프레스

모처럼 폭설이 도로를 뒤덮었다. 빠른 제설 덕분에 예전보단 큰 불편을 겪었다는 민원은 많이 감소했다고 한다. 오히려 너무 빨리 처리하는 바람에, 눈사람 만들 시간도 없었다는 민원이 들어왔다는 제보가 있을 정도다. 분-초 단위로 동분서주하며 제설 작업을 진행한 공무원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눈길-제설제-염화칼슘-염화나트륨-부식-CMA-CMO
제설 후 도로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한편 운전자들은 이맘때쯤 한 가지 걱정이 앞선다. 정확히는 몰라도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는 제설제가 차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봤기 때문이다. 철 부식을 유도하는 성분이 제설제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설제는 종류 구분 없이 차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걸까?

가장 흔한 염화칼슘, 염화나트륨

눈길-제설제-염화칼슘-염화나트륨-부식-CMA-CMO
제설 현장 – 출처 : 의정부시

제설제 중 가장 흔한 종류는 염화칼슘과 염화나트륨이 있다. 구성 성분은 일부 다르지만, 물과 만나면 화학반응에 의해 열이 발생한다. 이 열로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인다. 또한, 눈 녹은 물에 섞인 제설제는 물의 어는점을 낮춰, 도로 결빙 방지 역할을 한다.

한파를 기준으로 제설제 종류 고민

눈길-제설제-염화칼슘-염화나트륨-부식-CMA-CMO
제설 후 도로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다만, 두 제설제는 똑같은 상황에 쓰이는 건 아니다. 염화나트륨은 영하 9도 ~ 영하 6도인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이보다 더 추운 환경일 경우 어는점 때문에 염화칼슘 성분이 들어간 제설제를 고려하는 게 좋다.

염화칼슘 제설제는 가루 자체만으로 영하 32도에서도 효과적이다. 특히 물에 녹여 도로에 분사할 경우 영하 50도까지 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하면 경기 남부 밑으로는 염화나트륨 선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이외에 경기 북부나 서울, 강원도 지역 등은 영하 10도 이하 한파로 이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염화칼슘이 좀 더 적합하다.

눈길-제설제-염화칼슘-염화나트륨-부식-CMA-CMO
제설 작업 예시 – 출처 : 강남구

하지만 제설제가 녹아있는 물은 차량 부식과 도로 포트홀 형성, 토질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두 제설제의 염소(Cl) 성분은 금속 부식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도로 파손 역시 이 염소 성분 때문으로 지목된다.

다만 환경 오염 우려로 인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친환경 제설제를 추가로 확보하기도 한다. 차량 하부 부식이나 토양 오염들의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부식률 낮춘 CMA 제설제

눈길-제설제-염화칼슘-염화나트륨-부식-CMA-CMO
미국 제설 풍경 예시 – 출처 : 미국 솔트레이크 시청

앞서 언급한 이유로, 요즘은 친환경 제설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중 CMA(Calcium Magnesium Acetate)와 CMO(Calcium Magnesium Salt of Organic acids)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실, 개발 시기는 1980년대로 오래됐으나, 국내에선 2010년대 이후 점차 활성화 되어가는 모양새다.

눈길-제설제-염화칼슘-염화나트륨-부식-CMA-CMO
CMA 예시 – 출처 : Snow & Ice Salt & Chemicals Unlimited, LLC.

CMA는 칼슘 마그네슘 아세테이트라 부르며, 옥수수로 만든 아세테이트와 석회석을 섞어서 제조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산성도가 PH 8~10이다. 약알칼리성에 해당하는데, 금속 부식률과 토양 오염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생산 단가가 기존 제설제 대비 10배나 비싸다. 한 해 2천만 톤에 달하는 제설제를 사용하는 미국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워, 식수원이나 식물 보호 등 필요한 지역에만 사용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CMO 제설제

눈길-제설제-염화칼슘-염화나트륨-부식-CMA-CMO
눈길 도로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CMA의 비싼 가격을 해결 하기 위해 CMO라는 제설제가 개발 됐다. 유기산염으로 불리는데, 음식물 쓰레기 분해의 부산물인 유기화합물을 칼슘이나 마그네슘과 섞어서 만든다. 

염화칼슘에 비해 독성이 낮고 식물의 비료 역할도 어느 정도 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이라는 장점 덕분에 세계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친환경 제설제다. 다만, CMA 역시 기존 제설제보다 3~5배가량 비싸다. 

비싸도 도입 권장하는 정부

눈길-제설제-염화칼슘-염화나트륨-부식-CMA-CMO
눈길 도로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친환경 제설제가 비싸긴 하지만 정부에선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자체에 친환경 제설제 비율을 20% 이상 높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다. 겉보기에 세금낭비로 보이지만, 거시적 관점에선 오히려 경제적이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제설제 1톤 당 도로 피해 복구 비용으로 4백만 원이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 해 제설제 사용량은 50만 톤에 달한다.

눈길-제설제-염화칼슘-염화나트륨-부식-CMA-CMO
제설 작업 예시 – 출처 : 강남구

약 2조 원의 피해 복구 비용이 발생하는 셈인데, 이를 고려하면 처음부터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설과 관련된 기술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로 열선, 태양광 활용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친환경 제설제는 제한적인 사용을 넘어 전국 단위로 보편화될 수 있을까? 

PN-카프레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이게 한국에서 만든거라고?”… 심상치 않더니 세계가 반했다, 정체가 뭐길래?
  • ‘적자탈출’ 속도 내는 넷마블…이사회 독립성·다양성 아쉬워 [2024 이사회 톺아보기]
  • 정의선의 자신감…내년부터 역대급 풀체인지 ‘신차 라인업’
  • [SWC] 7세트 접전....신예 KELIANBAO, 챔피언 LEST 꺾고 최강자 '등극'
  • 기아, 고성능 테스트카 유출… 예상 밖 디자인에 ‘기대 폭발’
  • "포르쉐 타이칸 꼼짝마!" 로터스, 에메야 공개! 제로백 2.8초 고성능 전기 하이퍼 GT카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기준 제시"

[차·테크] 공감 뉴스

  • 한국인들 사랑하는 BMW “역대급 신차 내놨다”… 벤츠 차주들 ‘어쩌나’
  • "고객의 선택 폭 넓혔다" 2025년형 제네시스 GV80 쿠페 '65만원' 가격 낮추고 고객 선택 다변화 전략을 통해 가격 인상 최소화
  • 연말까지 바이오텍 IPO 이어진다…온코닉테라퓨틱스·온코크로스 등 5~6곳
  • 실태조사·중재기관 등 망 이용대가 해법 다양화…22대 국회 입법성과 기대
  • 현대차그룹, 美 생산 능력 100만대…車할부 감면 땐 '호재'
  • 고물가 속에서도 “‘압도적 인기”…10월 판매왕은 바로 이 車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54세 박수홍이 딸 전복이 칭찬을 하자 달린 댓글: 머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정신이 확 든다

    연예 

  • 2
    "재산순으로 하객석 배치?"…조세호, 결혼식 논란에 입 열었다

    뉴스 

  • 3
    “고별전을 위한 투입” 2년 만에 그라운드 밟은 '한국 축구 레전드', 기립 박수 터졌다

    스포츠 

  • 4
    '정년이' 신예은-정은채-김윤혜-우다비, 新국극 ‘바보와 공주’ 공연실황 포착

    연예 

  • 5
    크래비티, 2025 시즌 그리팅 '크래비티즈 BFF 트립' 포토 공개

    연예 

[차·테크] 인기 뉴스

  • “이게 한국에서 만든거라고?”… 심상치 않더니 세계가 반했다, 정체가 뭐길래?
  • ‘적자탈출’ 속도 내는 넷마블…이사회 독립성·다양성 아쉬워 [2024 이사회 톺아보기]
  • 정의선의 자신감…내년부터 역대급 풀체인지 ‘신차 라인업’
  • [SWC] 7세트 접전....신예 KELIANBAO, 챔피언 LEST 꺾고 최강자 '등극'
  • 기아, 고성능 테스트카 유출… 예상 밖 디자인에 ‘기대 폭발’
  • "포르쉐 타이칸 꼼짝마!" 로터스, 에메야 공개! 제로백 2.8초 고성능 전기 하이퍼 GT카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기준 제시"

지금 뜨는 뉴스

  • 1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X연우진, 연애시작 1일 ‘첫 입맞춤’ 1초전

    연예 

  • 2
    아파트 단지 뒤편서 불에 탄 승용차 발견, 그런데 차 안에는...

    뉴스 

  • 3
    "열정을 던져라!"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개막식 10일 진행, 3000여 명 팬들 '열기 후끈'

    스포츠 

  • 4
    조선일보 고문 “尹, 김건희 여사 베갯머리 인사 협의는 국정 농단”

    뉴스 

  • 5
    호부지는 ERA 6.13 클로저의 부활 프로젝트 준비완료…어쩌면 개봉도 못한다? 지금은 FA의 시간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한국인들 사랑하는 BMW “역대급 신차 내놨다”… 벤츠 차주들 ‘어쩌나’
  • "고객의 선택 폭 넓혔다" 2025년형 제네시스 GV80 쿠페 '65만원' 가격 낮추고 고객 선택 다변화 전략을 통해 가격 인상 최소화
  • 연말까지 바이오텍 IPO 이어진다…온코닉테라퓨틱스·온코크로스 등 5~6곳
  • 실태조사·중재기관 등 망 이용대가 해법 다양화…22대 국회 입법성과 기대
  • 현대차그룹, 美 생산 능력 100만대…車할부 감면 땐 '호재'
  • 고물가 속에서도 “‘압도적 인기”…10월 판매왕은 바로 이 車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추천 뉴스

  • 1
    54세 박수홍이 딸 전복이 칭찬을 하자 달린 댓글: 머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정신이 확 든다

    연예 

  • 2
    "재산순으로 하객석 배치?"…조세호, 결혼식 논란에 입 열었다

    뉴스 

  • 3
    “고별전을 위한 투입” 2년 만에 그라운드 밟은 '한국 축구 레전드', 기립 박수 터졌다

    스포츠 

  • 4
    '정년이' 신예은-정은채-김윤혜-우다비, 新국극 ‘바보와 공주’ 공연실황 포착

    연예 

  • 5
    크래비티, 2025 시즌 그리팅 '크래비티즈 BFF 트립' 포토 공개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X연우진, 연애시작 1일 ‘첫 입맞춤’ 1초전

    연예 

  • 2
    아파트 단지 뒤편서 불에 탄 승용차 발견, 그런데 차 안에는...

    뉴스 

  • 3
    "열정을 던져라!"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개막식 10일 진행, 3000여 명 팬들 '열기 후끈'

    스포츠 

  • 4
    조선일보 고문 “尹, 김건희 여사 베갯머리 인사 협의는 국정 농단”

    뉴스 

  • 5
    호부지는 ERA 6.13 클로저의 부활 프로젝트 준비완료…어쩌면 개봉도 못한다? 지금은 FA의 시간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