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럭셔리 SUV ‘G바겐’
카브리올레 튜닝카 등장
한정 물량 순식간에 매진
흔히 ‘G바겐’으로 알려져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유명한 정통 SUV다. 국내에서는 AMG G63과 G400d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판매 중이다.
일반적인 5도어 SUV 형태가 가장 유명하지만 과거에는 카브리올레, 3도어 숏바디 버전도 존재했다.
카브리올레 버전은 지난 2013년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 G500 파이널 에디션 200 이후로 더 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한 튜너가 현행 G클래스를 기반으로 카브리올레 모델을 제작해 화제다. 17억 원 수준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정 수량이 순식간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행 AMG G63 기반
독특한 코치 도어 적용
독일 자동차 튜닝 업체 리파인드 마르케스(Refined Marques)는 지난 12월 26일 AMG G63 카브리올레를 공개했다. 2024년형 메르세데스-AMG G63가 기반인 해당 차량은 과거 G500 파이널 에디션 200의 오마주로 만들어졌다. 숏바디 차체와 2열 승차 공간이 반쯤 노출된 오픈탑 구성이 이를 증명한다.
독특한 점은 2열 도어다. 얼핏 3도어 구성으로 보이지만 엄연히 뒷문이 있다. 앞문과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코치 도어 방식으로 비록 좁지만 2열 승하차 편의성을 소폭 개선해 준다.
이는 해당 업체의 창업주이자 CEO 알 바크리(Al Bakry)의 아들이 낸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개발에만 18개월 소요돼
결점 없는 품질 확보했다
해당 업체는 이번 신차의 개발에 장장 18개월이 걸렸다고 전했다. 럭셔리 튜닝을 지향하는 만큼 순정 상태와 동등한 품질을 확보하고자 오랜 노력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2열 도어는 1열과 통일감을 이루는 도어 트림, 파워 윈도우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모습이다.
출시 전 메르세데스-벤츠 전직 품질 관리 책임자에게 프로토타입을 보여줬고 한 시간 넘는 검수 끝에 어떠한 결점도 찾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파워트레인은 AMG G63의 4.0L V8 트윈 터보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다.
최고 출력 577마력과 최대 토크 86.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시작 가격 17억 원 넘지만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AMG G63 카브리올레는 당초 원 오프 모델로 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모델의 개발 소식을 들은 VIP들의 출시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특히 G500 카브리올레를 소유한 익명의 고객은 이번 신차에 2열 도어가 적용된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보증금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진다.
AMG G63 카브리올레의 판매 가격은 130만 달러(약 17억 원)에 책정됐다. 출시 소식이 전해지기도 전에 매진됐고 현재로서는 중고 매물이 나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알 바크리 CEO는 “1호차를 인도받은 고객이 신차 가격의 두 배에 되팔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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