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가 새해 신차 10종을 투입해 수입차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는 올해 BMW 7종, MINI 3종 등 총 10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세웠다. 신차 대수 면에서 수입차 업계 최대 규모다. 현재 다수 수입차 브랜드가 생산량 저조 등을 이유로 연간 신차 출시 계획을 명확히 수립하지 못한 것과 달리 BMW는 본사의 전폭 지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신차 계획을 확정지었다.
BMW는 올해 상반기 X2와 iX2, 4시리즈(쿠페·컨버터블) 3종을 내놓는다. 2세대로 완전 변경을 거칠 X2는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역동적 디자인에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으로 상품성을 강화한다. iX2는 X2를 기반으로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다. 64.8㎾h 배터리를 바탕으로 313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다.
BMW의 주력 쿠페·컨버터블 모델인 4시리즈는 2020년 2세대 데뷔 이후 부분변경에 나선다. 오는 2분기 2도어 쿠페와 컨버터블을 먼저 출시한 후 3분기 중 4시리즈 4도어 모델 그란 쿠페, 전기차 버전 i4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 디테일 변화와 함께 첨단 장비 탑재가 예상된다.
4분기에는 BMW 대표 고성능 세단 M5와 주력 중형 SUV X3가 데뷔한다. 두 신차 모두 완전변경 모델이다. 7세대로 거듭날 M5는 V8 4.4ℓ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결합해 최고출력 750마력을 발휘한다. X3는 4세대로 진화한다. 코드명 G45로 개발 중인 신형 X3는 현재 도로 주행 테스트를 통해 품질을 최종 점검 중이다.
MINI는 신차 3종 가운데 2종이 전기차다. 2분기 MINI 일렉트릭을 비롯해 컨트리맨과 컨트리맨 일렉트릭 출시를 검토 중이다. 2세대로 재탄생한 MINI 일렉트릭은 배터리 용량을 키워 주행거리를 300~400㎞(유럽 기준) 수준까지 확대한다.
MINI 브랜드의 유일한 SUV 컨트리맨은 4세대로 완전변경을 거친다. 커진 차체로 소형에서 준중형 차급으로 몸집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넣는다. 66.7㎾h 배터리를 넣은 전기차 버전 컨트리맨 일렉트릭도 처음 선보인다.
BMW그룹코리아는 승용차 외에 이륜차 부문인 BMW모터라드가 8종의 신차를 쏟아낸다. BMW모터라드는 R 12 nineT와 F 800 GS, M 1000 XR, CE 02 등 다양한 신차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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