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시된 제네시스 G80
내달 출시 예정한 신형 E클래스
두 차량 비교 결과, 모두 놀란 이유
지난 26일 판매에 돌입한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연일 관심을 끈다. 올해 1~11월 판매량 4만 448대로 최다 실적을 올린 해당 모델은 개선된 상품성을 앞세워 지난날의 돌풍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신형 판매 가격은 300만 원 이상 오른 5,890만 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 사양은 9천만 원을 넘어선다.
라이벌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현행 모델 중 AMG를 제외한 세단 기준 7,050만~1억 1,570만 원에 판매 중이다. 내달 풀체인지를 앞둔 만큼 G80와 E클래스 중에서 고민 중인 소비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두 신차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과 장단점이 있을까?
차체 크기, 휠베이스는 G80 압승
파워트레인은 E클래스가 다양해
먼저 차체 크기를 살펴보았다. G80는 전장 5,005mm, 전폭 1,925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010mm의 덩치를 갖췄다. 반면 E클래스는 전장 4,950mm, 전폭 1,880mm, 전고 1,408mm, 휠베이스 2,961mm다. 전체적으로 G80보다 조금씩 작은 편이며, 휠베이스는 49mm 짧다.
G80는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3.5L V6 가솔린 트윈 터보 등 2가지 파워트레인이 마련됐다. E클래스는 곧 출시될 신형 기준 E200, E300 4매틱, E450 4매틱, E220d 4매틱 등 4종류가 우선 출시된다. 고성능 모델인 AMG,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사양은 향후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비슷한 파워트레인끼리 비교
연비는 E클래스가 소폭 높아
G80에는 없는 디젤을 제외하고 비슷한 파워트레인끼리 비교한다면 G80 2.5 vs E300, G80 3.5 vs E450 구도가 형성된다. G80 2.5 가솔린 터보는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kg.m를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9.5~10.6km/L다. E300은 각각 258마력, 40.8kg.m를 내고 연비는 인증 전이다. 같은 사양의 현행 모델이 9.9km/L를 기록했으니 신차도 G80와 비슷한 수준의 연비를 낼 전망이다.
G80 3.5 가솔린 터보는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kg.m를 내고 8.2~9.0km/L의 복합 연비를 인증받았다. E450은 각각 381마력, 51kg.m를 낸다. 최고 출력은 소폭 높고 최대 토크는 약간 낮지만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연비는 현행 모델이 9.7km/L로 G80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 신형 역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차이 더 벌어질 전망
옵션과 브랜드의 등가교환
가격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G80 2.5 가솔린 터보는 5,890만 원, 3.5 가솔린 터보는 6,550만 원부터지만 E클래스는 현행 기준 E250 7,050만 원, E350 9,170만 원, E450 1억 1,570만 원부터다. G80 풀옵션 사양을 기준으로 한다면 2.5 가솔린 터보 8,624만 원, 3.5 가솔린 터보 9,254만 원까지 올라간다.
신형 E클래스는 풀체인지 모델인 만큼 300만 원대 이상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G80 풀옵션 사양을 기준으로 잡더라도 비슷한 파워트레인끼리 비교하면 1천만 원대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G80 풀옵션 가격에 E클래스 중간급 트림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몇 가지 옵션을 포기하는 대가로 삼각별을 얻는다면 합리적인 선택일까?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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