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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 첫 해외 TCR 경주서 톱10 성적… 18세 천재 드라이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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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이싱팀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은 유럽 최고 권위 TCR 대회인 ‘TCR 이탈리아’에서 상위 10위(톱10) 안에 드는 성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주니어 드라이버 육성 등 올해 국내외 일정을 마무리했다.

TCR 이탈리아 대회는 유럽 TCR 내셔널시리즈 중 최고 권위 대회로 평가 받는다고 한다. 지난 1987년 출범한 ‘이탈리안 슈퍼투리스모 챔피언십(Italian Superturismo Championship)’이 시초다. 올해 레이스에는 차량 총 44대가 출전해 TCR 내셔널시리즈 역대 최다 엔트리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아시아권 대회에 출전해 해외 무대로 진출한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은 올해 아시아팀 최초로 TCR 이탈리아 전 시즌에 참가했다.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은 박준의, 박준성 선수로 엔트리를 구성해 해당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박준의 선수는 만 18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거침없는 주행능력을 뽐내면서 쟁쟁한 유럽 선수들 사이에서도 좋은 레이싱을 펼쳤다. 최고 순위 5위, 종합 순위 9위를 기록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톱10을 달성했다. 25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U-25 트로피에서는 5회에 걸쳐 포디움에 오르면서 재능을 뽐냈다.

함께 출전한 박준성 선수 역시 해외 서킷에서 빠른 서킷 적응력과 노련한 드라이빙 스킬을 선보이면서 최고 순위 6위까지 올라섰다. 전체 순위는 15위로 마감했다.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은 이번에 처음 유럽 대회에 진출했지만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대회 기간 동안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주니어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 일환으로 현대 N 페스티벌에 출전했다. 대회에 출전한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팀 주니어 선수인 김화랑, 강승영 선수는 각각 아반떼 N컵 프로 클래스와 아마추어 클래스에서 각각 종합 4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재우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 감독은 “후원사와 관객 응원에 힘입어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한해였다”며 “보다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국내외 대회 진출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은 지난 1997년 창단한 레이싱팀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성우그룹 소속 모터스포츠팀이다. 현대성우그룹은 현대성우홀딩스가 지주사로 있고 알로이 휠과 주물 제품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 자동차 배터리 전문 업체인 현대성우쏠라이트, 물류 사업 및 신소재 개발사인 현대성우신소재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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