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경찰차 포착에
결국 세금 낭비 논란 터졌다
다양한 경찰차 용도마다 달라
최근 국내에서 신형 그랜저 경찰차가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후드와 도어 부분에 경찰 로고가 부착되어 있었고, 경찰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라인이 차량 옆면에 랩핑 되어 있었다. 후방 범퍼와 트렁크 부분에는 형광 반사 표지가 부착되어 시인성을 높인 모습이다.
루프 부분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꽤 커다란 경광등이 장착되어 있었다. 해당 차량은 외부 스티커도 다 떼지 않았을 정도로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모습이었다.
쏘나타로도 충분하지 않나
순찰차 차량 성능도 중요해
일부 네티즌들은 쏘나타 같은 중형 세단으로도 차량 사양이 충분하지 않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세금 낭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경찰차의 다양한 용도를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반응이다. 글에 소개된 그랜저 차량만 해도 단순 순찰 용도가 아니라 고속도로 순찰용이다. 그랜저 IG 후기형 역시 같은 용도로 도입된 바가 있다.
고속도로 순찰이나 차량간 추격전이 발생할 경우 차의 성능도 중요하다. 2010년도 중, 후반에는 준중형 순찰차를 타고 다니던 경찰이 차량 사고로 순직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민간의 차량 성능도 좋아지고 차체 크기도 커지다 보니 순찰차의 내구성과 안정 문제가 제기되었다. 현재는 소수의 아반떼 AD 차량을 제외하고는 중형급 이상의 순찰차만이 도입되고 있다.
경호 차량으로 G90 타기도
환경 위해 경차 도입했지만
G80, G90 등 제네시스 차량이 경찰차로 이용되기도 한다. 해당 차량은 국가 원수나 국빈 등이 방문했을 때 오토바이와 함께 모터케이드를 하는 경호 용도로 이용된다. 이 차들은 관리도 철저히 하지만, 특수한 경우에 운행되고 운행 환경도 쾌적한 편이라 상태가 좋은 편이다. 경호에 고급 모델을 사용하는 이유는 외교 관계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기도 하다.
환경을 지키고, 유지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경찰차도 있다. 2009년도에는 이를 위해 경차를 도입했다. 아무래도 연비와 차량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좁은 골목길을 순찰하는데 차량 크기가 작아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중형차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다. 경찰차 특성상 오랜 시간 시동이 걸려있고, 공회전하는 시간이 길었다. 또 범인 추격 과정에서 급가속과 급정거를 자주 하는 경찰차 특성상 연비의 장점은 줄어들었고, 낮은 내구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현재는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는 전기차로 대체
팰리세이드 타는 곳도 있어
대신 현재에는 친환경과 유지비용 절감 차원에서 전기차가 도입되었다. 오랜 시간 정차하는 경찰차 특성상 정차 상태에서 냉난방을 작동해도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고, 급가속과 급감속을 해도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이 취지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 현대 넥쏘 등이 경찰차로 활용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도로 노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언덕이 많은 지역에는 도로 특성상 SUV를 활용하는 파출소도 있다. 최근에는 싼타페 TM 순찰차가 도입되어 경찰 임무에 사용되고 있는 모습이 보였으며, 제주자치경찰단에서는 팰리세이드를 순찰차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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