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트리밍 시장에서 흥미로운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트위치 1위 스트리머 ‘우왁굳’의 아프리카TV 이동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네이버의 신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도 주목받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왁굳은 최근 방송에서 아프리카TV로의 이동을 언급했다. 반면, 네이버의 ‘치지직’은 출시 직후 주요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시청자 수 11만 명을 기록,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우왁굳은 아프리카TV의 유동 시청자와 방송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치지직’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시청자 차는 속도에 대해 지적했다. 그의 이동 결정은 침착맨, 릴카, 풍월량 등 다른 유명 스트리머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 스트리머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내년 2월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를 앞두고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치지직’은 공개 시범 서비스(OBT) 개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스트리머들과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스트리밍 시장의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왁굳과 같은 인기 스트리머들의 플랫폼 이동은 시청자들의 행동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치지직’과 아프리카TV 간의 경쟁은 앞으로 스트리밍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TV, 사명 변경과 트위치 철수 대응으로 스트리밍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아프리카TV가 2024년 3월께 사명을 ‘숲(SOOP)’으로 변경하며,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에 대응해 스트리밍 시장의 새로운 지형을 그리고 있다.
지난 13일 아프리카TV 서수길 최고 BJ 책임자(CBO)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명 변경 계획을 밝혔다. 아프리카TV는 이를 통해 플랫폼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하고, 국내외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종료 발표 이후, 아프리카TV는 스트리밍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 이사는 트위치의 철수를 아프리카TV의 승리로 간주하며,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의 성공을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플랫폼 리브랜딩을 포함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이는 플랫폼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확장을 목표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별풍선과 같은 수익 창출 방식도 변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의 새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의 베타서비스 출시는 아프리카TV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치 이용자들의 유치를 위한 네이버의 전략이 아프리카TV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와의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연속성을 제공하며, 아프리카TV는 최근 트위치 계정으로 자사 플랫폼에 로그인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TV는 내년 1월 말까지 계정을 트위치에서 자사 서비스로 전환한 스트리머에게 트위치에서 방송한 시간을 최대 400시간까지 인정해주기로 했는데 이는 아프리카TV ‘베스트 BJ’ 신청 조건인 500시간을 채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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