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추워진다는 세 번째 주말
12월의 세 번째 주말,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고 한다. 여기에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엔 서울 포함 전국 주요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예정이라 한다. 평일이 아닌 점은 다행이지만, 영하의 날씨에 눈과 비라니 운전자라면 ‘이것’ 걱정을 하게 될 수 있겠다.
바로 ‘결빙된 도로’다. 예보가 내려진 주말은 집에 있으면 된다. 하지만 이후 월요일 출근길이 걱정이다. 한파특보까지 예고된 만큼, 비나 눈이 얼어 있다면 운전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때마침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배포했다. ‘안전’과 관련되어 있다고 하니 빠르게 한번 살펴보자.
결빙사고, ‘이 때’ 가장 발생률 높아
겨울이면 어김없이 생기는 결빙된 도로, 이로인한 사고는 얼마나 발생했을까? 공식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609건의 결빙 교통사고로 인해 107명이 사망하고 772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위험 시간대는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이 8.8로 가장 높은 새벽 4시~6시, 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전체 결빙사고의 22.1%가 집중된 아침 8시~10시로 나타났다.
발견 어려운 결빙도로, ‘이곳’ 주의해야
걷는 것도 아니고 운전 중에는 도로 위가 얼어있는지 파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요즘처럼 급격한 기온 강하로 도로살얼음이 생긴 곳에서는 운전자가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기 어렵다.
한편 이번 소식을 전하면서 한 공단 관계자는 “기온이 낮을수록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 통행 시 주의를 기울이고 장시간 해가 들지 않는 새벽 시간에는 특별히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감속 운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상습 결빙이 되는 지역은 얼마나 될까? 공단 자료에 따르면 상습지역은 전국에 총 56개소가 있다. 이 중 서울은 총 다섯 곳으로 ‘용산, 강북, 관악, 서초, 강남구’에 각각 1곳씩 있었다. 좀 더 자세한 위치는 교통사고 분석시스템 TASS를 접속하면 확인 가능하다.
바쁜거? 알죠. 딱 세가지만 지킵시다
겨울철 도로가 얼어붙으면 마찰력이 감소해 차량이 상대적으로 미끄러지기 쉽다. 잠깐의 부주의로 차량 제어 불능에 빠지기 쉽고, 이로인해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결빙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예방법은 뭐가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한번 쯤은 다 들어봤을 내용들이다. 다만 여기에 운전자들의 ‘부지런함’이 더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시 돌아와서 중복되는 내용들을 줄인 결과 크게 세 가지가 나왔다.
첫 번째, 기상정보와 도로 정보를 확인하자. 한 겨울에 눈이나 비가 오면 결빙 가능성이 커진다. 요즘 제설 능력이 좋아졌다지만, 사고라는게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니 미리 확인해두면 유용하겠다.
두 번째, 서행 운전을 해야한다. 빙판길에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최대 7.7배까지 증가한다. 때문에 속도를 줄여 앞차와 충분한 차간거리(제동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세 번째, ‘급’이 붙는 3종 세트 ‘급제동, 급핸들, 급가속’을 해선 안된다. 이러한 조작은 차량의 미끄러짐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오랜 ‘습관’으로 자주 하더라도 요즘 같은 날씨만큼은 부드럽게 운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에디터 한마디
어김없이 올 겨울에도 눈이 내린다. 이에 또 전국 지자체는 제살 준비를, 운전자는 ‘안전 유의’라는 말을 듣는다. 반복되는 과정에 ‘설마 별일있겠어?’라고 방심할 수 있다. 이럴 때 생기는 사고로 인한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때가 많다. 운전을 하는 독자라면 쪼금 번거롭더라도 이 시즌만큼은 평소보다 조심해서 운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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