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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 치, X됐네” 배짱 튕기던 테슬라, 결국 맞이 한 최악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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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리콜 모델3 모델Y 오토파일럿 주행 테슬라리콜

테슬라, ‘역대급 규모’ 리콜 진행

테슬라 주행거리 조작 과징금

이 정도면 초비상이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타 브랜드들도 하는 리콜인데 웬 호들갑?’이라 할 수 있다. 초비상이라 하는 데는 ‘대규모’라고 했지만 포함 대수가 좀 많다. 현지 보도 내용을 종합해 보면, 200만 대 규모다. 다수의 업계 전문가는 ‘이 정도 규모면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그 많은 차들을 리콜을 한다는 걸까? 함께 살펴보자. 

원인은 국내에서도 낯익은 ‘이것’

테슬라 주행거리 조작 과징금

이번 리콜과 관련된 건 다름아닌 ‘오토파일럿’이었다. 13일(현지시간),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테슬라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Autopilot)’ 결함을 인정하고 이와 관련된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 한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사실 운전자 보조 기능과 관련된 테슬라의 리콜은 이미 앞서 1분기에 한차례 있었다. 지난 2월,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시스템 결함으로 그들의 모든 라인업에 대한 리콜을 했다. 규모는 4종 36만 2000대다. 이번 포함대상에 비하면 적다. 하지만 당시 규모만 놓고보면 아주 작은 건 아니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더 큰 규모로 두 번째 리콜 소식이 전해지자, 충분한 준비도 없이 무작정 내놨다가 되려 소비자들에게 피해만 안겨주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집요함에서 나온 이번 리콜 이슈?

테슬라 자율주행

한편 이번 리콜을 두고 일각에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집요함이 나은 결과’라는 표현을 했다. 미국 내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장착한 테슬라 차량이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하자, 결국 지난 2021년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NHTSA는 해당 시스템이 운전자의 부주의에 대해 적절히 경고했는지 등 결함 여부를 조사해왔다.

한 NHTSA 관계자는 “안전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자동화 기술은 책임성을 전제로 도입돼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 리콜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자동화 시스템을 개선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이라던데 방법은 간단하네?

테슬라 자율주행

200만 대면 하루이틀 팔아서 나오는 실적이 아니다. 그 시장이 미국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관련 재료들을 살펴보니 우선 이번 리콜 대상이 되는 차량의 생산 기간은 2012년 10월5일부터 올해 12월7일 사이였다. 단순히 ‘N년’으로만 표현해도 10년이다. 참고로 차량의 경우 모델S와 모델X, 모델3, 모델Y 등이다.

다른 정비 차량을 받지 않고, 리콜 차량만 받아도 서비스 센터에서 200만 대를 처리하기란 쉬운 게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리콜은 어떻게 진행될까?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테슬라의 이번 리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필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파일을 와이파이 또는 모바일 네트워크로 보내는 SOTA(Software-Over-The-Air) 방식으로 리콜이 진행된다. 테슬라는 운전자의 주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 주의 및 오토파일럿 기능 해제 조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잠깐, 미국 외에 다른 나라는?

테슬라

한 기능으로 수 백만 대가 리콜 되는 건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게 10년 조금 더 지난 시간을 합친 실적이라해도 말이다. 이번 소식은 타 국가에서도 주목할만한 것이다. 딱 한 곳을 집어 우리나라만해도, 테슬라 차량이 판매 중이고, 오토파일럿 역시 제공되는 만큼 리콜 여부에 관심을 가졌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테슬라는 미국외 다른 국가 물량 리콜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때문에 테슬라 코리아 역시 이렇다할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이 밖에 우리 정부 역시 별다른 반응이 없다. 

테슬라 자율주행

물론, 이제 갓 소식이 전해진만큼, 추후 테슬라의 추가 발표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일각에선 우선에는 상황을 지켜봐야 된다며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안감은 한 번 싹트면 생각보다 빠르게 퍼져 나갈 수 있다. 

제조사의 입장 발표가 우선 필요하겠지만, 일정 기간이 자나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관계 부처가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낮출 수 있도록 나서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닷키프레스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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