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카카오는 13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신아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정신아 내정자는 연세대에서 불어불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후 동 대학에서 경영대학 마케팅 석사를, 미국 미시건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MBA)를 나왔다.
1999년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AI-로봇 등의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IT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다. 업계에선 두나무와 당근마켓, 왓챠 등 현재 유니콘 기업들의 사업 초기 시절 투자해 소위 대박을 터트린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10여 년간 VC 분야에서 성공 경험을 쌓으며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유니콘까지 각 성장 단계에 대한 분석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 커머스·광고 등 카카오의 핵심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신아 내정자는 2023년 3월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해 카카오의 사업·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지난 9월부터는 역할을 확대해 CA협의체 내 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다. 현재는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쇄신의 방향성 논의에 참여 중이다. 앞으로 내정자 신분으로서 쇄신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예정이다.
정신아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받게 되어 더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신아 내정자 프로필.
◇ 인적사항
▲1975년생
◇학력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 경영학 학사
▲연세대학교 마케팅 석사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 주요 경력
▲카카오벤처스 대표이사 (2019~2023)
▲카카오벤처스 상무, 파트너 (2013~2018)
▲NHN 수석부장 (2010~2013)
▲이베이 APAC 전략 및 신규 사업개발 매니저 (2007~2009)
▲보스턴 컨설팅그룹 (1999~2007)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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