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풀체인지
판매량 2위 올라섰지만
갖은 결함으로 결국 리콜
신형 싼타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한 달간 7,946대의 판매량으로 내수 3위를 차지하더니 11월에는 8,657대로 그랜저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아직 쏘렌토(9,364대)에는 못 미치지만 점차 격차를 줄이고 있는 만큼 쏘렌토 역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편 출고가 본격화된 9월부터 각종 소프트웨어 오류, 조립 불량까지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 일부 문제에 한해 무상 수리가 시행됐으며, 최근 리콜까지 시행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리콜
ADAS 불량 조치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모델 하이브리드 일부 차량에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중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해당 기능의 고장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중대한 안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현대차는 자발적 리콜에 돌입했다.
문제의 원인은 전방 카메라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은 올해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396대다. 이번 리콜은 현대차 직영 하이테크 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해당 작업을 통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의 작동 불량 현상도 업데이트된다.
무상 수리도 진행 중
일부는 OTA로 조치
앞서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관련 무상 수리를 2건 시행했다. 지난 11월 3일에는 엔진 경고등 점등 및 가속 불량 증상이 다수 제기됨에 따라 출시 후 첫 무상 수리가 발표됐다. 원인은 엔진 컨트롤 와이어링 외부 노이즈 유입으로, 해당 부품의 무상 교환이 진행 중이다. 올해 7월 21일~10월 17일 생산된 싼타페 6,620대가 대상이다.
이달 11일부터는 조수석 및 후석 파워 시트 제어기에 대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장치의 로직 오류에 따른 배터리 방전 가능성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대상 차량은 7월 21일~11월 27일 생산된 싼타페와 9월 26일~11월 27일 생산된 싼타페 하이브리드다. 블루링크 개통 차량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진행되며, 미개통 차량은 직영 사업소에서 조치 받을 수 있다.
결함 호소 게시물 가득
선루프 누수 증상까지
이 밖에도 동호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결함 호소 게시물이 올라왔다. 후진 가이드 램프 불량 역시 빈번하게 올라오는 증상으로 확인된다. 후진 시 뒤쪽 노면을 비춰주는 편의 사양이지만 좌우 램프의 길이가 다르거나 엉뚱한 방향을 비춰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한편 다른 차주는 선루프를 닫았음에도 물이 유입됐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선루프 주변 내장재가 젖어있었으며, 조수석 워크인 시트 스위치 부근에도 물이 묻어 침수로 인한 기능 고장까지 우려되는 상태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무상 수리 필요한 부분이 한둘이 아닌데 현대차는 뭐 하냐”. “이래서 신차는 최소 1년 뒤에 사야 함”. “매번 저러는데 사주는 악순환이 반복돼서 생기는 일” 등의 반응으로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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