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차를 ‘벤츠 마이바흐’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과 4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체육관에 벤츠를 타고 도착한 정황이 포착됐다. 뒷문 후면에 마이바흐 마크가 있고 트렁크에는 S650이라는 글자가 새겨진걸로 보아 2019년 출고된 신형 ‘벤츠 마이바흐’ 차량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포착된 차량과 비교해보니, 이전 차량은 뒷문 후면에 마이바흐 마크가 없고 트렁크도에도 S650이라는 글자가 없는 것으로 보아 최근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마이바흐 S650은 기본형 가격으로만 3억 원에 이르며 S6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12기통 엔진이 탑재된 최상위 모델로 꼽힌다. 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102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외관 곳곳에 마이바흐 레터링과 크롬 장식, 전용 휠을 추가해 차별화 했다. 실내는 퀄팅 마감의 가죽 시트와 맞춤형 트림으로 탑승자에게 차별화된 안락함을 제공한다.
문제는 해당 차량이 대북 수출 금지 대상이라는 점이다. ‘대북 재재 결의 2094호’에 따르면 고급 승용차는 사치품의 일종으로 “북한에 직·간접 공급·판매·이전하는 걸 금지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이에 뉴욕타임스가 2019년 조사한 결과 5개 나라를 걸쳐 밀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이번에도 여러 나라를 거쳐 밀수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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