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
최근 전용 차량 바꿨다?
그 정체 마이바흐 S650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본인의 전용 차량을 바꾼 정황이 포착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자동차 마니아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죽하면 그가 소유 중인 고급 외제차 대수만 무려 100대에 달한다는 소문이 전 세계에 퍼져있을 정도일까?
현재 북한 주민들은 재정 파탄 및 식량난 등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그런 와중 딸을 앞세운 세습 의지 과시.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끊임없는 핵도발 등으로 온갖 비난을 받았던 김정은 위원장. 이번에 포착된 차량 교체 정황에 그 비난은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 속에 그가 새롭게 선택한 자동차, 그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北 김정은, 최근 전용 차량
마이바흐 S650으로 바꿨다
국내 언론들은 지난 3일과 4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 어머니 대회에서 김정은이 본인의 전용 차량을 바꾼 정황을 포착했다. 저출산 위기감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대회에서 그는 인민들과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평양 체육관 앞에 전용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그가 타고 온 자동차를 자세히 살펴보면 마이바흐 엠블럼과 S650이라는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이전엔 포착된 적이 없었던 차량으로 비교적 최근에 바꾼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해당 차량은 2019년 출시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의 S클래스, 최상급 트림 S650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본 가격만 3억 원 훌쩍
마이바흐만의 고급진 디자인
마이바흐 S650은 전장 5,465mm, 전폭 1,915mm, 전고 1,500mm, 휠베이스 3,365mm의 거대한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V12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 최고 출력 630마력과 최대 토크 102.2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별도의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기본 모델의 가격만 무려 3억 1,540만 원에 달한다고.
S650은 S560과는 다른 세로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다. 3줄로 구성된 LED 헤드램프는 세련미를 돋우며 매끈하고 심플하게 빠진 측면부 캐릭터 라인, 후면부 크롬 라인, 마찬가지로 3줄로 구성된 테일램프가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높여준다. 내부에는 통합 내비게이션을 갖춘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엠비언트 라이트 또 2열에도 2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수출 제재에도 아랑곳
마이바흐 62 타고 방러
값비싼 사치재를 즐기는 독재자에 문제가 없을 리가 없다. 정작 가장 큰 문제가 따로 있는데, 바로 마이바흐 차량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수출 금지 대상이라는 점이다. 과거 뉴욕 타임스는 2019년에 벤츠의 차들이 4개월 동안 5개국을 거쳐 북한에 밀수가 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평소 김정은 일가는 명품 시계, 의류, 액세서리 등의 사치품을 애용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대북 제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이전부터 마이바흐 차량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지난 9월 열렸던 북러〮 정상회담에서도 그가 북한에서부터 직접 가져온 마이바흐 62가 포착됐었다. 그 당시의 차량은 최근 포착된 차량과 다르게, 차량에 마이바흐 엠블럼이 없었고, 트렁크에도 S650이라는 글자가 없었다. 따라서,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전용차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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