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의 수장이 COP28 개최 도중 회원국들에게 화석연료에 관한 규제를 거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2023년 12월 9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OPEC 사무총장 하이탐 알 가이스가 작성한 10월 6일자 서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결정 초안에는 여전히 화석 연료의 단계적 폐지 옵션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화석 연료에 대한 부당하고 불균형적인 압력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전환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CoC에 참여하는 모든 OPEC 회원국과 비OPEC 국가 및 COP 28 협상에 참여한 대표단에게 배출이 아닌 에너지, 즉 화석 연료를 목표로 하는 모든 텍스트나 공식을 적극적으로 거부할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
OPEC은 OPEC 사무총장의 서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에너지원 선택이 아니라 배출 감소를 옹호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인 COP28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쟁점은 최종 합의에서 화석연료의 미래에 대해 어떤 표현을 사용할 것인가이다.
이번 계약 초안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가용한 최선의 과학에 맞춰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가용한 최선의 과학, IPCC의 1.5 경로, 파리 협정의 원칙 및 조항에 맞춰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2030년까지 소비가 정점에 달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2050년보다 훨씬 앞서 에너지 부문에서 화석 연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지속적인 화석 연료의 단계적 폐지한다.21세기 중반까지 에너지 시스템에서 CO2 넷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줄어들지 않는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그 사용을 빠르게 줄인다.
다만 미래의 화석 연료 사용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지난 11월 말,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1.5도 제한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후 위기의 원천인 화석 연료를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이는 공정하고 공평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 대표들은 이 논란이 많고 중요한 문제를 협상하고 있으며, 목표는 COP28이 끝나는 12월 12일 이전에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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