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국내 라인업에 SUV 1종을 추가한다. 그 차는 CR-V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 트림으로, 기존 차량에 사륜구동 옵션을 덜어내고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한 혼다는 이번에 하이브리드 2륜 구동 모델을 더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라인업이 추가된 것이라 디자인적으로 먼저 출시된 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와관에는 블랙 프런트 그릴,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 블랙 루프레일 등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됐다.
실내 역시 마찬가지다. 1열 대시보드에는 사용자 중심의 레이아웃으로 가독성 높은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이 됐다. 2열은 8단계로 조절되는 2열 리클라이닝 시트가 탑재했다.
먼저 출시된 모델을 통해 언급된 공간감 역시 이번 모델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트렁크 기본 적재 공간은 1,113L로 골프 캐디백과 25인치 여행용 캐리어가 각 4개까지 들어간다. 여기에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2,166L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84마력급 전기모터와 147마력 2.0리터 가솔린 엔진 조합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출력 204마력을 낸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5.1km로, 4WD 모델(복합 14.0km/L) 대비 7.8% 높다.
소폭이긴 하지만 이번 CR-V 하이브리드 모델의 장점은 연비만 높아진 게 아니다. 혼다는 이 외에도 차세대 운전자 주행보조시스템 ‘혼다 센싱’과 첨단 10에어백 시스템, 충격 에너지를 차체에 고루 분산하는 ‘ACE’ 구조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에 출시된 CR-V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 트림의 판매 가격은 5,240만 원이다. 참고로 먼저 출시된 하이브리드 4WD 투어링 트림의 가격은 2WD 모델보다 350만 원 더 비싼 5,590만 원이다.
참고로 2WD 투어링 트림은 저공해자동차 2종 및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인증받았다. 때문에 전국 공영주차장 주차료와 혼잡통행료 할인을 받고, 여기에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올해 유독 일본차의 국내 출시 소식이 자주 들린다. 혼다 역시 올해 신 차 공세를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CR-V 풀체인지 가솔린 터보를 시작으로 파일럿 풀체인지, 어코드 풀체인지 그리고 CR-V 하이브리드 라인업 2종까지 총 중복 포함 총 5종의 신차를 내놨다.
한편 아직 신차 카드가 1장 더 남은 토요타와 달리 혼다는 이번 ‘ CR-V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이 마지막 신차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혼다코리아는 이번 신차와 기존 모델들을 앞세워 한 달도 채 안 남은 올해 뒷심을 발휘해 하반기면 판매량이 상당 부분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했던 한 관계자의 발언을 현실화 시킬 수 있을까? 이미 가능 여부를 짐작한 독자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어떻게 됐을지는 일단 좀 더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가격이 문제가 아닐텐데” 4월 9월 데뷔했던 ‘이 차’, 새 버전 국내 출시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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