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샤오미·오포·트랜지션·비보 판매량 상승세
“인도·남미시장 회복세에···중국 업체 3·4·5·6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2년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3억8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13% 오른 수치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된건 8개 분기 만이다. 트렌드포스는 “채널 재고 감소와 계절적 수요 급증으로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생산량 6010만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분기와 비교해 11.5% 증가했다.
2위는 애플이다. 이들의 3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보다 17.9% 늘어난 약 4950만대다. 시장점유율은 아이폰 15·15 플러스 시리즈 CIS의 낮은 수율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연간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샤오미와 오포, 트렌지션,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은 각각 3, 4, 5, 6위를 차지했다. 인도와 남미 시장 판매세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샤오미의 3분기 생산량은 약 4280만대로 전분기 대비 22.3% 증가했고, 오포(오포, 리얼미, 원플러스 포함)는 3분기 생산량 3870만대로 15.2% 늘었다.
트랜지션 생산량은 전분기 보다 5.6% 증가한 2650만대다. 트렌드포스는 “트랜지션이 신흥 시장에서 번창하고 있으며 2분기부터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성장시키고 있다”며 “이들의 연간 성장률은 40%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비보 3분기 생산량은 2450만대로 전 분기보다 6.5%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비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해 1분기보다 보수적인 생산 계획을 채택했다”며 “주력 지역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이 하반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했음에도 꾸준한 수익 확보를 목표로 전략을 유지했다”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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