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5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되었다. 2019년 12월 출시 이후 거의 4년 만이다. 지난 5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가 대대적인 변화를 거친 것과 비교하면 K5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적인 변화는 그다지 크지 않다.
대신 사양 변화를 주어 상품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전과 비교해 K5 페이스리프트의 변경 사항이 무엇인지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K5 페이스리프트의 외관은 기존 디자인에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기반한 스타맵 시그니처 테마를 적용해 역동성 속에서도 모던한 세련미로 강인한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존에 있던 그릴은 그대로 두고, 양쪽에 있는 헤드램프에는 기존 Z자 형태의 주간주행등 대신 Y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을 적용했으며, 아래쪽에 한 가닥이 추가로 더 나온 모습이다. 기존에는 Z자 중 아래쪽만 방향지시등 기능을 겸했는데, 이번에는 주간주행등 전체가 방향지시등 기능을 겸한다.
범퍼는 기존보다 더 넓어진 에어 커튼을 적용하고 그물형 패턴을 적용해 더 강렬한 디자인을 보이고 있다. 측면은 기존 차체를 그대로 활용했기 때문에 신규 휠 디자인이 적용된 점을 제외하면 기존과 차이점이 크지 않다.
후면은 기존 테일램프 형상을 활용하고 가장자리 아래쪽에 뾰쪽한 부분이 나왔다. 내부 패턴은 기존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형태에서 직선 라인으로 변경되었으며, 중간 부분은 끊겨 있는 모습이다. 범퍼는 기존보다 더 입체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에 테일램프에 있던 후진등이 범퍼로 내려왔다.
실내 디자인 역시 쏘나타와 비교하면 변화 폭이 적은 편다. 매립형 계기판과 플로팅 타입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변경되었으며, 이에 따라 중앙 디스플레이가 12.3인치로 확대되었다.
또한 송풍구 부분의 디자인이 대시보드와 더욱 잘 어우러지도록 변경되었으며, 기존에 미디어 버튼은 디스플레이 쪽에, 공조 버튼은 송풍구 아래에 배치되어 있는 것을 다른 기아 모델에 적용된 터치 방식 전환 조작계로 통합해 송풍구 바로 아래에 두어 깔끔해진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외에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더욱 슬림하게 변경되었다. 그리고 센터 콘솔에 있는 충전 단자가 최신 현대차그룹에 적용되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대시보드, 도어트림, 센터콘솔, 스티어링 휠까지 모두 기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내 색상은 새들 브라운 인테리어 대신 마션 브라운 인테리어가 적용되었으며, 밝은 그레이 색상인 샌드 인테리어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파워트레인 사양은 기존과 동일하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2.0 가솔린은 160마력, 20.0kg.m을 발휘하며, 1.6 가솔린 터보는 180마력, 27.0kg.m을 발휘한다. 2.0 LPG는 146마력, 19.5kg.m을 발휘하며, 2.0 하이브리드는 합산 출력 195마력 토크는 엔진이 19.2kg.m, 전기모터가 20.9kg.m을 발휘한다.
쏘나타와 달리 N라인에 대응하는 2.5 가솔린 터보는 없으며, 변속기는 1.6 가솔린 터보만 8단 자동변속기, 나머지는 모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K5 페이스리프트에서 변화된 사양은 다음과 같다. 먼저 중앙 내비게이션이 12.3인치로 커졌으며, ccNC 인포테인먼트가 새롭게 적용되었다.
내부에 결제 정보를 저장해 따로 카드를 꼽지 않아도 되는 e-하이패스가 추가되었으며, 빌트인 캠은 2세대로 업그레이드되어 QHD 화질, 음성 녹화를 지원한다. 빌트인 캠 2가 추가될 경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HUD+빌트인캠 2로 옵션이 묶여 있다.
디지털 키 역시 2세대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지문 인증 시스템이 도입되어 프로필 변경이나 카페이 사용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터치타입 전환 조작계가 들어있어 볼륨 및 튠, 온도 조절을 제외한 나머지 미디어 및 공조 조작을 터치로 하게 된다.
기존에 가장 개선을 요구했던 전동 트렁크가 드디어 추가되었으며, 세이프티 기능이 들어가 있어 장애물 걸림이 확인되면 다시 열어준다. 또한 뒷좌석에도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가 들어간다. 기존과 동일하게 블랙을 강조한 블랙 핏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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