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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고객 첫 인도했지만 여전히 불분명

오토카코리아 조회수  

일론 머스크 : “직면한 문제 해결하고 나면 2025년부터 연간 25만 대의 목표 생산량 달성할 수 있을 것”

3톤이 넘는 무게에 최대 845마력을 내며 방탄 기능을 갖춘 파격적인 프리즈매틱 차체의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12월 1일(미국 현지 시간 11월 30일 오후 2시) 텍사스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서 열린 첫 고객 인도 행사에서 직접 사이버트럭을 몰고 등장한 일론 머스크 CEO는 “이 차는 우리 회사 최고의 제품이자 도로 위에서 가장 독특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미래처럼 보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발표 이후 첫 인도까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이버트럭은 ‘상용화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판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1년에 첫 인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마침내 올해 7월에 생산이 시작되었다. 2023년 3분기 테슬라 실적 발표 현장에서 머스크는 대량 생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버 트럭에 대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에 비유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양한 스타일의 이 픽업트럭은 비스트 모드에서 최고출력 845마력을 발휘하는 트라이-모터 셋업 또는 600마력의 트윈 모터 ‘기본형’ 파워트레인과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싱글 모터 모델은 2025년까지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79,990달러(약 1억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는 정확한 배터리 용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고 주행 가능 거리가 340마일(트라이모터의 경우 20마일이 감소)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무게 3107kg인 사이버트럭의 항력 계수가 0.34로 레인지로버와 거의 같다고 확인했다. 최대 견인 능력은 4990kg이고 적재 용량은 1134kg에 이른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 조향 시스템과 후륜 스티어링으로 스포츠카와 같은 핸들링을 제공한다. 

사이버트럭의 차체는 테슬라가 설계한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9mm 총알을 막아주는 방탄성은 물론, 비틀림 강성이 맥라렌 P1보다 더 높다고 한다. 머스크는  “무게 중심이 너무 낮기 때문에 전복되지 않습니다. 다른 차와 경쟁이 생기면 이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오프로드 성능도 강조했다. “거의 모든 장애물을 넘을 수 있으며, 엄청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17인치의 지상고, 35인치의 전지형 타이어, 4인치 조절이 가능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잠금식 디퍼렌셜이 장착되어 있어 해변에서 빠질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가끔씩 희귀한 제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희귀하고 특이한 무언가가요. 전문가들이 불가능하다고, 절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자동차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사이버 트럭을 소개했지만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인지, 지금까지 몇 대가 예약판매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7월에 생산을 시작했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차량을 주문할 수 없으며 테슬라는 예약금만 받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2025년부터 연간 25만 대의 목표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모델 3 세단과 테슬라 모델 Y SUV 등 인기 있는 글로벌 모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데 주력해 온 테슬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오토카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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