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는 오래 전부터 퓨처랩, 스토브 인디 등을 통해 인디 개발자의 게임 제작, 출시,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죠. ‘버닝비버’는 이러한 활동의 1년 결산이라 할 수 있는 전시행사입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인디 개발자들과 직접 소통해온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운영하는데요. 1회 행사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로 장소를 옮겼죠.
‘버닝비버 2023’은 12월 1일(금) 오전 10시 개막했습니다. 전시장은 DDP 아트홀 1관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되기에 길찾기가 용이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전시장 입구에서는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행사 개막을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행사는 ‘비버월드 탐험’이라는 콘셉트를 갖췄는데요. 출전한 인디게임 시연부터 무대 이벤트 참여, 스폰서 부스 방문, 메시지 보내기 등에 참여하면 ‘골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골드를 사용해 다양한 보상을 얻거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 한마디로 ‘게임’ 형태로 전시를 구성한 셈입니다.
그럼 ‘비버월드’의 전경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입구에선 버닝비버 행사의 마스코트이자 인디게임 창작자를 상징하는 비버가 관람객들을 맞이하죠. 이렇게 비버의 환영을 받으며 전시장 내부로 입장하면 기획전시를 먼저 감상하게 되는데요. 주요 출품작들의 개발 초기 버전 직접 플레이해보고 이와 관련한 개발자들의 코멘트도 확인해볼 수 있죠. 이렇듯 게임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버닝비버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기획전시 공간을 통과하면 여러 출품작들의 부스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비버월드로의 본격적인 모험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죠. 올해는 1회 행사 당시보다 넓어진 통로와 하나의 층만으로 구성한 전시공간 등으로 구경하기에 한층 더 쾌적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관람객들은 평소 관심이 있었거나 이번 행사를 통해 눈에 든 게임을 체험해보고 개발자와 대화도 나누는 등 오프라인 인디게임 행사에서만 누릴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스마일게이트와 여러 후원사들이 마련한 이벤트에 참여, 두 손 무겁게 돌아갈 수 있는 기회도 거머쥘 수 있었죠.
더불어 개발자들은 자체 제작한 굿즈를 관람객에게 판매하거나 이벤트를 통해 증정하기도 했습니다. ‘MazM’ 시리즈, ‘다이 크리쳐’ 등으로 유명한 개발사 자라나는 씨앗은 소규모 팬미팅 겸 쇼케이스도 진행한다고 했는데, 이 역시 인디게임 행사만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품작 중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주목 받았던 게임은 사슬 액션을 내세운 플래포머 게임 ‘산나비’였습니다. 정식 출시를 기해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산나비’ 굿즈를 구매하려고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버닝비버 2023’은 오는 12월 3일까지 3일간 열립니다. 앞서 언급한 부스 전시 외에도 비버 스테이지에서의 다채로운 이벤트, 무대 행사가 있는데요. 무대 행사의 경우 김나성, 여까, 케인, 남도형 등 유명 인플루언서를 가까이서 볼 수 잇는 기회이기도 하죠. 티켓은 온라인 예매는 물론,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전시에 참가한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로는 상호 교류의 장인 ‘비버들의 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개발자들이 선정하는 버닝비버 우수게임인 ‘비버피처드 2.0’ 등이 있습니다. 서로의 게임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더 나은 작품을 만드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더 많은 인디 개발자들이 관심 갖는 행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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