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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와 유저가 콘텐츠 만든다…아프리카TV ‘숏폼’ 경쟁력은

데일리안 조회수  

작년 6월 숏폼 비디오 ‘캐치’ 출시…유저 참여형 콘텐츠

유저→BJ로 성장 지원…”참여 독려 위한 공식 콘텐츠 준비”

유저들이 만들 수 있는 '캐치' 화면.ⓒ아프리카TV
유저들이 만들 수 있는 ‘캐치’ 화면.ⓒ아프리카TV

아프리카TV의 숏폼 비디오 서비스 ‘캐치(Catch)’가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캐치는 아프리카TV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선보인 숏폼 비디오 서비스로, 1분 가량의 짧은 세로형 영상 콘텐츠다.

유저들은 분량이 긴 오리지널 및 BJ 시그니처 콘텐츠 VOD 요약본과 예고편을 비롯해 BJ의 라이브 스트리밍 중 재미있는 장면이나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캐치를 직접 제작하고 공유하며 즐기고 있다.

캐치의 특징 중 하나는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성한다는 점이다. 아프리카TV의 유저들은 누구나 BJ의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VOD를 시청하면서 재미있는 장면을 하나의 캐치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전문적인 기술 없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쉽게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 편리한데다,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캐치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유저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아프리카TV 유저들의 팬덤 문화도 캐치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여느 아이돌 팬덤과 마찬가지로 남들은 잘 모르는 ‘내 BJ’의 매력을 쉽게 찾아 보여줄 수 있으니 ‘캐치’하는 콘텐츠에 더 큰 재미가 더해지는 것이다. 유저들이 캐치로 생성한 콘텐츠는 원작자인 BJ와 제작한 유저의 개인 방송국에 각각 업로드 되고, BJ의 방송국 VOD 카테고리에서는 다른 유저들이 만든 캐치 콘텐츠를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어 같은 BJ를 좋아하는 팬들 간 교류도 활발하다.

캐치를 통한 자체적 밈(meme)과 다양한 2차 콘텐츠도 생산돼 BJ 콘텐츠의 세계관이 한층 더 확장되면서, 색다른 콘텐츠들도 탄생하고 있다. 원작자가 활동하는 다른 숏폼 콘텐츠들이 그저 재미와 조회수에 중심을 둔 소비 콘텐츠라면, 캐치는 팬 유저들의 ‘애정’이 담긴 콘텐츠인 셈이다.

아프리카TV는 ‘별풍선’, ‘애드벌룬’, ‘구독’ 등 기부경제선물 시스템을 ‘캐치’에 적용하는 등 VOD 창작자에 대한 지원도 다양화했다. 라이브 스트리밍과 마찬가지로, 유저가 마음에 드는 ‘캐치’ 콘텐츠에 선물을 하고 후원할 수 있게 한 것.

유저는 캐치 플레이 화면 하단 VOD선물하기 버튼을 통해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할 수 있다. 유저들의 기부경제선물은 원작자인 BJ에게 전달된다. 캐치를 통해서도 BJ를 후원하거나 선물을 보내며 소통이 가능해 BJ는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됐고, 유저들도 더 다양한 방법으로 BJ를 응원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지원책은 단순히, 영상 광고 시간이나 조회수에 따른 수익 배분이나 일정 시간이나 영상수를 채워야 하는 영상 묶음 판매 등의 수익화 모델이 아니라 VOD에서도 BJ와 유저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 BJ를 지원하는 한편 유저들의 참여율도 높였다.

또 아프리카TV는 최소 팔로워 수와 영상 조회수 등의 제한 없이 콘텐츠를 만드는 BJ라면 누구나 유저들의 선물을 수익화 할 수 있게 하는 등 많은 창작자들을 지원해 더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두고 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진행하는 끼와 재능이 아니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찾아내고 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유저들도 BJ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TV는 VOD 크리에이터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4월부터 캐치를 비롯한 VOD 제작 활동을 하는 유저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VOD BJ 등급 제도를 도입했다. VOD BJ는 영상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생성하는 BJ로, 주로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활용해 VOD 콘텐츠로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콘텐츠 수와 조회수를 기준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BJ에게는 VOD BJ 방송국 뱃지와 더불어 방송국 스킨과 퀵뷰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아프리카TV는 유저들의 캐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공식 콘텐츠도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TV 공식 콘텐츠 ‘스-캐치북’은 자사 직원들이 출연해 게스트 BJ에 대해 알아보는 소통형 콘텐츠이자 방송을 시청하는 유저들이 재미있는 장면을 캐치하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 콘텐츠다. 아프리카TV 직원들이 직접 BJ를 소개하고 인터뷰한다는 점에서 해당 게스트 BJ를 좋아하는 팬 유저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스-캐치북’을 진행하는 ‘핫동TV’ 방송국에서는 유저들이 생성한 다양한 캐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친선전으로 진행된 아프리카TV 공식 콘텐츠 ‘스-캐치북’.ⓒ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친선전으로 진행된 아프리카TV 공식 콘텐츠 ‘스-캐치북’.ⓒ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는 BJ와 유저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캐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 12월 중에는 BJ가 진행한 콘텐츠에 대한 캐치를 한 번에 모아 즐길 수 있는 ‘캐치스토리’를 도입할 예정이며, 유저의 콘텐츠 시청 패턴에 따라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추천 AI’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캐치스토리는 1분 남짓한 ‘캐치’ 영상을 ‘먹방 모음’, ‘리액션 모음’, ‘게임 승리 모음’ 등 특정 스토리 라인을 따라 즐길 수 있어, 유저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손쉽게 몰아 볼 수 있다. 또한, 평균 1시간 이상의 긴 호흡을 가진 ‘다시보기’와 1분 남짓한 짧은 영상 ‘캐치’의 중간 포지션에 있어 또 다른 매력을 줄 전망이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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