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11~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과 외교·통상 장관, 경제계 인사 등이 모여 경제·통상·외교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오는 28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한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3종을 아트카 차량으로 선정했다.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을 비롯해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 등 슬로건을 그라피티 디자인으로 표현해 랩핑했다.
아트카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행사장 인근 및 샌프란시스코 주요 명소 주변을 운행한다. 각국 주요 인사는 물론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도 부산엑스포를 알린다.
앞서 현대차그룹의 아트카 차량은 지난달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이 개최된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미국 뉴욕 UN 총회,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 현장에서 부산을 알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엑스포 개최지 선정까지 막판 유치 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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