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2일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소개와 더불어 개선점과 출시일이 공개되는 ‘TL 론칭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에는 많은 이용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는데,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프로듀서의 편지에서 개선된 ‘TL’의 새로운 모습과 출시일을 공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TL’은 오는 12월 7일 PC와 콘솔로 국내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글로벌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TL’ 개발 총괄 디렉터인 안종욱 PD가 등장해 다시금 ‘TL’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새롭게 바뀐 개선점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용자들이 보낸 질문에 답하는 Q&A로 나뉘어서 진행했다.
◆ 강화 실패 삭제는 자유로운 무기 사용을 위한 선택
‘TL’의 월드는 기존에 공개됐던 것과 크게 변경된 것이 없다. 게임 내 월드 환경에 따라 요소들이 플레이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그대로 유지되었고, 던전도 입장부터 보스까지 로딩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구조를 그대로 사용한다.
기존과의 변경점은 무기에서부터 나타난다. 무기는 장검&방패, 양손검, 단검, 석궁, 장궁, 지팡이, 마법봉&마력서 총 7개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용자들은 2개의 무기를 선택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스탯을 올려도 무기 공격력이 동일하게 오르게 변경되었고, 무기별 스킬 발현의 딜레이가 없어져, 이용자가 원하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무기를 교체하거나 조합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2개의 무기를 사용해야하는 만큼 강화 시스템도 변경됐다. 무기와 스킬을 강화할 경우 실패라는 개념이 사라져, 모든 강화 시도는 누적되고 강화 수치가 하락하거나 파손되는 경우는 삭제됐다. 동시에 동일 등급에 무기에 강화 레벨을 옮길 수 있는 전승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대해 안종욱 PD는 “이용자들이 무기 성장에 가진 부담감을 줄이고 상황과 콘텐츠에 맞춰 여러무기를 선택할 수 있게됐다. 이를 통해 파티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MMO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최종 콘텐츠는 공성전과 아크보스
쇼케이스에서 안종욱 PD는 길드 레이드에 대해 ‘TL’이 꿈구는 최종 콘텐츠에 진화 형태라고 말하며 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L’의 길드는 개인의 성장과 길드의 성장이 합쳐진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길드가 성장하면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열린다. 그 중 하나인 길드 레이드는 독립된 공간에서 오로지 길드원으로만 도전하는 보스 레이드형 콘텐츠로, 안정적인 성장과 재화를 얻을 수 있으며 필드 레이드와 다르게 더욱 높은 난이도가 존재한다.
길드와 연관된 콘텐츠인 공성전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안종욱 PD는 “공성전은 ‘TL’ 개발의 집약체로 1,000명이 모여도 끊김이 없는 서버를 시작으로, 골렘을 사용해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공성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지형지물, 날씨의 변화, 골렘 등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백병전이 아닌 전략적인 측면으로 공성전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공성전이 끝나고도 마을별 세금을 얻는 세금 수송전도 존재해, 공성전에 승리한 길드가 각 마을에서 모은 세금을 엄호하며 옮기는 것을 적대 길드가 노리는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강력한 보스인 아크보스는 공성전 그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해야 잡을 수 있는데, 보스와의 교전에 타 길드가 난입할 수 있어 ‘TL’식 대규모 레이드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평화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이용자들도 지역 이벤트와 사냥 퀘스트로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처럼 ‘TL’은 론칭 시점에서 2개의 지역, 19개의 사냥터, 8개의 도시, 6개의 던전, 2종의 아크보스, 18종의 일반 보스가 준비될 예정이다.
◆ 패스와 확정형 아이템…대폭적으로 변경된 BM 구조
프로듀서의 편지 3편에서 언급됐던 게임 내 개선점을 시작으로 BM의 내용까지, 지난 테스트부터 지금까지 이용자들이 보내준 질문에 답하는 Q&A도 있었다.
‘TL’의 BM은 패스형, 아미토이 및 야성변신, 거래소, 스킨 및 외형상품 총 4가지로 나뉘어졌다. 패스형은 보통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패스 스타일로, 코스튬과 게임 내 성장을 돕는 재화가 포함될 예정이다. 스킨 및 외형 상품은 하나만 구매해도 여러 스타일로 바꿀 수 있는 커스텀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질감부터 시작해 부위별 무늬까지 변경할 수 있다.
거래소에 대해 안종욱PD는 “이용자 간의 교환이 거래소를 통해 이루어지며, 거래소의 화폐는 유료 화폐인 루센트를 사용한다. 거래소의 수요와 공급이 끊이지 않게 만들어 활발한 거래소 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밸런스를 조정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아미토이 및 야성변신은 확정형 상품으로 나오며 스킨처럼 외형적 가치에 집중되어 있다. 조각을 합쳐야 한다던가, 일명 ‘꽝’과 같은 확률이 없다는 것이다. 아미토이는 회복 및 아이템 루팅을, 야성변신은 일종의 탈 것을 담당하게 되는데, 게임 내에서 습득 가능한 비판매용과 판매용의 성능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당 개체를 많이 모으면 혜택이 늘어나는 수집 콘텐츠가 존재하는데, 게임 내에서 습득한 개체들로만 달성할 수 있다.
자동 사냥 삭제에 대해서 안종욱 PD는 “자동사냥 삭제에 영향을 끼친 것은 국내 테스터들의 의견때문이며, 한국 지사에서 먼저 삭제한 후 북미에 동일하게 적용시켰다. 자동 사냥이 사라진만큼 콘텐츠를 재배열해 이른바 만렙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1/10으로 줄였고, 접속 시간동안 최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성장 구간의 콘셉트를 변화시켰다. 그렇기에 한달에 약 1~2시간 정도 플레이하면 만렙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전투 시스템에 대해서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TL’은 개인의 액션에 초점이 맞춰진, 이른바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화려한 전투를 지향했다. 하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모여서 플레이할 때 전략적인 그림을 만들 수가 없어서, 이전의 방식을 선택했는데 결과는 모두가 아실 것이다”라며, 이전에 구축한 기반 시스템이 있어 빠르게 변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게임 내 UI를 PC MMORPG답게 개선하고 있으며, 대규모 업데이트는 연 3회정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안종욱 PD는 “’TL’은 오는 12월 7일에 론칭할 예정이다. 예약은 쇼케이스가 끝난 후 바로 진행된다. 이번 지스타 2023에서는 주요 콘텐츠를 시작으로 ‘TL’의 여러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TL’이 론칭한다고 끝이 아니다. 개발에 당연히 매진할 것이며 외적으로도 풀어가야할 문제가 많기에, 회피하지 않고 이용자분들과 대화로 풀어가겠다”라며 ‘TL’의 론칭일과 포부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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