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는 2019년 9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전 세계에 처음 공개하며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4도어 스포츠 세단 타이칸은 전형적인 포르셰 성능은 물론 연결성과 일상적 사용성을 모두 갖췄다. 특히 고도화된 생산 방식과 타이칸이 가진 특징은 지속가능성 및 디지털화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타이칸은 전동화 시대를 앞두고 ‘진정한 포르셰’를 약속했던 포르셰가 기술력과 주행 성능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열정까지 불러일으키는 매혹적인 스포츠카로 구현해 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포르셰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V(볼트)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킬로와트) 고출력으로 22분 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탁월한 성능과 스포츠카의 전형적인 견인력, 그리고 계속해서 사용 가능한 출력 역시 타이칸의 차별적 강점이다. 리어 액슬의 2단 변속기 역시 혁신 요소이며 1단 기어는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속력을 전달하고 2단 기어는 고속에서도 높은 효율과 출력을 보장한다.
포르셰 디자인 DNA를 반영한 깔끔하고 순수한 디자인의 타이칸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명료한 구조와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로 새로워진 콕핏 역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강조한다.
‘타이칸 GTS’는 2022년 7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 타이칸 모델의 최신 트림이다. 타이칸 GTS는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 사이에 위치한다.
GTS는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를 상징하며 1963년 포르셰 904 카레라 GTS가 공개된 이후 현재 모든 포르셰 모델 시리즈에 이 전설적인 레터링이 붙은 파생 모델이 존재한다.
가장 역동적이고 다재다능한 타이칸을 표방하는 타이칸 GTS는 론치 컨트롤과 함께 오버 부스트 출력으로 최대 598㎰(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단 3.7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250㎞/h다. 국내 인증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317㎞다.
타이칸 GTS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하며 하나는 프런트 액슬, 다른 하나는 리어 액슬에 배치해 사륜구동을 완성한다. 전기모터는 타이칸 터보에 사용되는 유닛과 같지만 GTS에 맞게 특별 조정됐다. 외관 및 인테리어도 GTS 모델의 특징을 반영한다. 프런트 에이프런, 사이드미러 하단, 사이드 윈도 트림 등 익스테리어 요소에는 GTS 고유의 블랙 또는 다크 틴트 처리된 디테일을 적용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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