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현대차와 다른 점은 ‘전기 중고차’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대표 송호성닫기
송호성기사 모아보기
)가 다음달 1일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기아는 EV(전기차) 중고차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지난 24일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25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인증중고차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왼쪽부터) 기아 김경철 품질경영실장(상무), 김지민 국내사업전략실장(상무), 권혁호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이종혁 국내CPO사업팁장이 EV6 인증중고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아 김경철 품질경영실장(상무), 김지민 국내사업전략실장(상무), 권혁호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이종혁 국내CPO사업팁장이 EV6 인증중고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아 김경철 품질경영실장(상무), 김지민 국내사업전략실장(상무), 권혁호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이종혁 국내CPO사업팁장이 EV6 인증중고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현대차와 다른 점은 ‘전기 중고차’

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의 중고차 비전은 현대차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신차에 버금가는 중고차’를 공급해 고객 신뢰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완성차를 만드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중고차에도 적용하고, 이를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판매한다. 판매 이후 무상보증(1년·2만km), 멤버십 적립과 커넥티드카 서비스 1년 무상 혜택 등 대고객 서비스도 비슷하다.

중소 중고차 업체와 상생하라는 정부의 중재·권고에 따라 당분간 사업 확장도 자제한다. 5만·10km 무사고의 자사 인증중고차만 취급하고, 연간 판매 대수도 2024년 1만5000대 2025년 2만대로 제한한다. 또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만 ‘내차팔기’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매입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초기 사업 계획엔 현대차와 다른 점도 있다. ▲중고 전기차 진출 ▲상품화 과정 외주화 ▲타사 브랜드 보상판매(트레이드-인) 미실시 등이다.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전시된 차량.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전시된 차량.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전시된 차량.

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현대차와 다른 점은 ‘전기 중고차’

이미지 확대보기

우선 기아는 국내 완성차 최초로 뛰어드는 중고 전기차 시장 정착을 위해 ‘품질등급제’를 도입한다.

국토교통부 이전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 전기차 점유율은 0.7%에 불과하다. 거래도 64%가 업체가 아닌 개인간 거래로 이뤄진다. 중고 전기차의 성능과 가격을 평가할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매물도 많지 않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음알음 거래가 이뤄진다.

기아는 전기차 품질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최고등급 수준으로 판정된 매물을 판매한다. 평가 항목은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에 집중됐다. 배터리 컨트롤·충전·분배·전력변환 등 4가지 시스템을 정밀진단하고, 여기에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신차 대비 얼마나 나오는지 평가해 등급을 메기는 식으로 이뤄진다. 즉 신차와 비교해 중고차가 어느정도 성능을 발휘하는가에 따라 가격을 메기겠다는 것이다.

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상무)은 “중고 전기차 시장에 먼저 진출하는 이유는 우리가 시장의 기준을 세우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중고 전기차 판매량은 얼마나 가져갈 계획인가에 대한 질문엔 김 상무는 “최대한 많이 팔는 게 목표”라면서도 “현재 전기차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아 중고차 판매량의) 10%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고차의 상품화 과정은 경기 수원에 위치한 외부 전문업체가 담당한다. 현대차는 경남 양산에 센터를 구축해 직접 상품화하는 것과 다른 점이다. 기아는 당사 직원이 외부업체에 상주하며 상품화 과정을 검증한 이후 차량을 넘겨받아 품질관리와 출고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사 항목은 200개로 현대차(272개) 보다 적어 보이지만, 기아 관계자는 “기준의 차이일뿐, 현대차가 진행하는 검사 항목 가운데 기아에선 빠진 항목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보상판매(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은 당장 론칭하지 않기로 했다. 트레이드인은 소비자가 타던 차를 팔고 신차를 구매할 경우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존 중고차 업계에서는 완성차기업이 이를 통해 양질의 중고차 매물을 쓸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다른 브랜드 차량을 타던 고객을 자사로 유치할 수 있어 시장 영향력 확대를 노릴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트레이드 인의 경우 니즈가 있다면 검토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케이스마텍 'Key4C', 과기정통부 중소기업기술마켓 혁신제품 지정
  • 中 자율주행 기업, 한국자율주행협회 가입 추진…일부 반대 의견도
  • “이게 4천만 원대?” .. 현대·기아와 정면 승부, 신형 SUV ‘공개’
  • “비주얼로 게임 끝냈다!”.. 도로 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낼 대형 세단 등장
  • [이슈플러스]해외, 디지털 유산 인정 추세…별도 법안 마련도
  • 바이오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韓과 협력 확대 추진

[차·테크] 공감 뉴스

  • [도쿄오토살롱] 스바루, 500대 한정의 BRZ STI 스포트 퍼플 에디션 공개
  • 현대차, 印 3륜·초소형 4륜 전기차 양산 검토…"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 “BMW와 맞짱 예고?”..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신형 크로스오버 페이스리프트 모델
  • [2025 게임 청사진④] 누적 매출 2조 크래프톤…유망 IP 확보 나선다
  • [도쿄오토살롱] 모두가 집중한 ‘전설의 주행’ 혼다 F1 데모런
  • [체험기] “147인치 3D 화면이 눈 앞에”… AR 글래스 ‘엑스리얼 원’, 기기 호환·콘텐츠 부족은 아쉬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유니버스 리그' 파이널 진출 21人 확정...1위는 팀 리듬 제이엘

    연예 

  • 2
    '다 컸는데' 지조, 母 여행용돈 100만원→효도데이 플렉스

    연예 

  • 3
    탑, 빅뱅 완전 '종결 선언'…"응원해도 연락 NO, 희망고문 괴롭다" [MD인터뷰]

    연예 

  • 4
    '놀뭐' 윈터송 단체곡 'Butterfly' 확정→여자 유닛 '영하 10°C' 결성

    연예 

  • 5
    [공식] 'KBS 연예대상' 이찬원, 겹경사 터졌다…축구 해설가로 데뷔

    연예 

[차·테크] 인기 뉴스

  • 케이스마텍 'Key4C', 과기정통부 중소기업기술마켓 혁신제품 지정
  • 中 자율주행 기업, 한국자율주행협회 가입 추진…일부 반대 의견도
  • “이게 4천만 원대?” .. 현대·기아와 정면 승부, 신형 SUV ‘공개’
  • “비주얼로 게임 끝냈다!”.. 도로 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낼 대형 세단 등장
  • [이슈플러스]해외, 디지털 유산 인정 추세…별도 법안 마련도
  • 바이오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韓과 협력 확대 추진

지금 뜨는 뉴스

  • 1
    수인번호 ‘○○○○’ 尹…종착역 향하는 12·3 비상계엄 수사[안현덕 기자의 LawStory]

    뉴스 

  • 2
    ‘이상해 며느리’ 김윤지, 아이에게 ‘엄마’가 또 있다고?

    연예 

  • 3
    LIG넥스원, 판교에 첨단 R&D센터 오픈…기술혁신 기대

    뉴스 

  • 4
    헌정사 최초 현직 윤석열 대통령 구속...'내란 혐의'

    뉴스 

  • 5
    여수 이순신 광장 근처 순이네 밥상 좋군요

    여행맛집 

[차·테크] 추천 뉴스

  • [도쿄오토살롱] 스바루, 500대 한정의 BRZ STI 스포트 퍼플 에디션 공개
  • 현대차, 印 3륜·초소형 4륜 전기차 양산 검토…"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 “BMW와 맞짱 예고?”..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신형 크로스오버 페이스리프트 모델
  • [2025 게임 청사진④] 누적 매출 2조 크래프톤…유망 IP 확보 나선다
  • [도쿄오토살롱] 모두가 집중한 ‘전설의 주행’ 혼다 F1 데모런
  • [체험기] “147인치 3D 화면이 눈 앞에”… AR 글래스 ‘엑스리얼 원’, 기기 호환·콘텐츠 부족은 아쉬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추천 뉴스

  • 1
    '유니버스 리그' 파이널 진출 21人 확정...1위는 팀 리듬 제이엘

    연예 

  • 2
    '다 컸는데' 지조, 母 여행용돈 100만원→효도데이 플렉스

    연예 

  • 3
    탑, 빅뱅 완전 '종결 선언'…"응원해도 연락 NO, 희망고문 괴롭다" [MD인터뷰]

    연예 

  • 4
    '놀뭐' 윈터송 단체곡 'Butterfly' 확정→여자 유닛 '영하 10°C' 결성

    연예 

  • 5
    [공식] 'KBS 연예대상' 이찬원, 겹경사 터졌다…축구 해설가로 데뷔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수인번호 ‘○○○○’ 尹…종착역 향하는 12·3 비상계엄 수사[안현덕 기자의 LawStory]

    뉴스 

  • 2
    ‘이상해 며느리’ 김윤지, 아이에게 ‘엄마’가 또 있다고?

    연예 

  • 3
    LIG넥스원, 판교에 첨단 R&D센터 오픈…기술혁신 기대

    뉴스 

  • 4
    헌정사 최초 현직 윤석열 대통령 구속...'내란 혐의'

    뉴스 

  • 5
    여수 이순신 광장 근처 순이네 밥상 좋군요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