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전기 세단 EQS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차량이다. 독창적인 디자인에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2021년 4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국내에는 2021년 11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식 출시된 바 있다.
EQS는 ‘2022 올해의 수입차’, ‘2022 올해의 전기 세단’, ‘2022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등 출시 이후 국내 자동차 어워드 3관왕을 달성하며 전기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기술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EQS 450+와 EQS 450 4매틱,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EQS 53 4매틱+’가 판매 중이다.
EQS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벤츠 최초의 모델이다. 전용 플랫폼은 뛰어난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춰, 휠베이스, 배터리를 비롯한 모든 시스템 요소들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EQS는 하나의 활과 같은 라인과 A필러를 전진시키고 C필러를 뒤에 놓는 설계인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낮고 스포티한 전면부와 아치형의 벨트라인, 프레임리스 도어 등을 통해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이어 패밀리룩인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외관을 돋보이게 강조했으며 초음파, 카메라, 레이더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센서가 통합됐다. 130만 픽셀로 구성된 디지털 라이트가 적용돼 안전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다채로운 요소들을 통해 EQS는 양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인 0.20Cd를 기록했다.
EQS 인테리어는 브랜드 최상급 전기차 모델로서 MBUX 하이퍼스크린을 비롯해 다양한 최첨단 디지털 요소가 적용됐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기존 차량 실내 구조에서 볼 수 없었던 일체형 와이드 스크린 형태의 계기판 패널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폭 141cm 크기의 곡선형 패널이다, 중앙 및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액티브 OLED 픽셀 기술이 사용돼 선명하게 색상을 구현하고 조명과 상관없이 높은 대비 값을 보인다. EQS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의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뒷좌석을 포함한 전 좌석에서 선루프와 창문 여닫기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명령으로 사용할 수 있다.
EQS 450+에는 12개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이 탑재됐으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차세대 배터리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에 통합돼 최적의 주행을 구현하도록 세팅됐다.
EQS 450+는 107.8kWh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국내 인증 기준 완전 충전 시 최대 472km 주행 가능하다. WLTP 기준으로는 780km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A2 라인업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급속 충전기로 최대 200kW까지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소비자가 안정적으로 차량을 운용할 수 있도록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최대 10년/25만km 무상 보증을 지원한다.
EQS는 운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3단계(D+, D, D-)의 에너지 회생 모드와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 모드 까지 총 4가지의 주행모드를 갖췄다.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 동작을 수행하는 동안 기계적 회전 운동 에너지를 회생 제동 시스템을 통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고전압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 뒤 패들을 이용해 에너지 회생 수준을 수동 조절할 수도 있다.
EQS에는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은 물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기본 탑재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는 카메라, 레이더 및 초음파가 지능적으로 연결된 센서 시스템으로 주변 환경을 분석해 속도 조절, 차선변경, 조향 등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주행을 보조한다.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상황을 감지해 탑승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 세이프와 측면 충돌 감지 시 앞 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가 포함돼 사고 상황에서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기본 사양인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조향각이 최대 4.5도이며 차체 조작을 쉽게 해준다. 회전 반경이 감소하여 주차뿐만 아니라, U턴이나 좁은 골목길을 주행할 때에도 편리하다. 고속주행 시 차선을 변경하거나 긴급 상황에서 회피하는 경우 차량의 스티어링을 기민하게 도와줘 핸들링 안정성과 주행 안전성을 지원한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운전 조건,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해줘 도로 상황과 관계없이 쾌적한 승차감을 준다.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이 각 휠을 개별적으로 통제하고, 레벨 제어 시스템의 정교한 센서를 통해 주행 속도에 따라 에어 서스펜션을 조절한다.
주행 편의성을 높이는 옵션들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현재 속도, 제한 속도 등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 정보를 앞 유리에 띄워 강한 햇살의 여름 낮이나 어두운 밤에도 선명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의 시야에 맞게 각도 및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운전자는 도로 상황에 집중하며 주행할 수 있다.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은 그래픽 내비게이션과 실시간 교통정보를 통합해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5개 스피커와 15개 개별 앰프 채널을 통해 710W 출력으로 입체적인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물리학자와 음향 디자이너, 미디어 디자이너, 메커트로닉스 등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해 개발한 전기차 주행음인 사운드 익스피리언스 ▲외부 소음을 상쇄하는 어쿠스틱 컴포트 패키지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 탑재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주행환경을 만들어 낸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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