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가 MMORPG에서 가벼운 게임으로 선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내 게임사들은 대작 MMORPG에 집중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대작 MMORPG들은 흥행에 성공하며 게임 시장을 주도해 나갔다. 하지만 하반기가 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대작 MMORPG는 개발 기간, 개발비, 마케팅 비용도 많이 든다. 물론 성공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소위 리니지라이크류 게임의 범람과 법적분쟁까지 발생하면서 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대작 MMORPG 보다 캐주얼 게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일단 대작 MMORPG 이외에도 올해 성공한 게임은 ‘데이브 더 다이버’나 ‘세븐 나이츠 키우기’, ‘P의 거짓’과 ‘퍼즈업 아미토이’ 같은 게임이 있다. ‘P의 거짓’을 제외하면 대부분 규모가 작고 캐주얼한 게임이다.
캐주얼한 게임은 대작 게임들에 비해 개발 기간도 짧다. 하지만 최근 캐주얼한 게임들은 대작 MMORPG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고 매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세븐 나이츠 키우기’는 방치형 게임이지만 출시 이후 꾸준하게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수프’는 최근 글로벌 다운로드 5,000만을 돌파했다. 지난 4월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니 6개월만에 1,000만 다운로드가 증가한 것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도 스팀에서 200만장을 판매했고 스위치용으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렇게 규모가 작은 캐주얼 게임들이 장기간 인기를 얻고 있고 대작 게임 부럽지 않은 매출도 발생시키자 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가능성이 보이는 방치형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을 발굴하고 있다. 앞으로 제2의 ‘세븐나이츠 키우기’ 같은 캐주얼한 게임이 탄생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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