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 이만식 전무는 “최근 자동차는 스마트카로 진화 중이며 이 부분에서 앞선 브랜드가 볼보”라고 말했다.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볼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였다. 볼보 라인업의 2024년형 모델을 선보이는 자리로 주요 변화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볼보와 T 모빌리티 협업도 이제 빼놓을 수 없다. 누구 오토와 인포테인먼트의 결합, 매니지먼트는 신차 출시 때마다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었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25주년을 맞는다. 올해 판매목표는 1만5천대. 지난 8월말 1만500대를 팔아, 올해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예정이다. “수입차 브랜드에서 1만 대 판매 의미는 고객 만족의 기초가 되는 숫자”라고 이 전무는 설명했다. 계속 그래왓던 것처럼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글로벌 판매 시장에서 작년 9위, 올해 8월 현재 8위에 올라섰다. 아시아태평지역에서는 1위다. 국내 시장에서 볼보의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수치다. 세그먼트별로는 SUV 모델인 XC가 50%로 가장 많고 세단 30% 등의 순이다. 개인 구매가 77% 비중을 차지하며 30-40대가 62%를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김정수 선임연구원의 티맵 2.0 설명이 이어졌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를 반영하는 것. 구체적으로 서울시와 협약으로 신호등 체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령 신호 대기 중일 때 몇 초가 남았는지 숫자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추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티맵 연동 운전습관 점수도 제공된다. 점수에 따라 보험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량 내 결제 시스템인 인카페이먼트도 연말 출시 예정이다. 어떤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누구 오토(NUGU auto)도 싹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내 루틴 만들기 등 사용자 루틴을 설정해 날자와 개인 일정, 미디어 등 데일리 브리핑과 선호 음악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 비발디도 활용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 앱을 통해 동영상 등 추가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헤이 볼보 음성 기능뿐 아니라 스크린 터치도 가능해졌다. 정보 검색도 디테일해졌다. 가령 충전소 검색을 하면 사진도 보여줘 어느 위치에 있는지 바로 파악하고, 사용 가능한 충전기가 몇 대 있는지, 고속 충전기가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C40 리차지는 주행 거리가 51km 늘어난 407km가 되었다. 최고출력 408마력은 똑같고, 토크가 1kg.m 높아졌다. 브레이크 답력이 강해져 원 페달 드라이브가 더 재미있어졌다는 설명이다.
3개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별다른 변화는 없다. B&W 사운드 시스템, 나파가죽, 마사지 시트, 우드 트림 등 편안한 인테리어와 파일럿 어시스트 등 운전 편의성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부분. 40 모델은 B&W 사운드 시스템 대신 하만 카돈 시스템이 적용된다. 아무래도 가격적인 요소 때문이다.
짧게 타본 볼보들은 변함없이 부드러운 승차감과 단단한 가속, 와인딩 로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볼보에 대한 인식은 편안함, 친환경, 안전, 가족이라고 한다. 이런 인식이 볼보의 꾸준한 인기로 이어지는 배경일 것이다. 2024년형 볼보의 주요 특징을 살펴본다.
C40 리차지(Recharge)
볼보의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는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쿠페형 SUV다. 두 개의 전기 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된 고성능 ‘리차지 트윈’ 모델로 총 408마력(300kW), 68.3kg·m의 고성능 듀얼 모터로 0→시속 100km 가속 4.7초의 성능을 낸다. LG 에너지솔루션에서 제공하는 78kWh 고전압 배터리는 급속 충전을 통해 34분 만에 80% 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겨울철 실내 난방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히트펌프(Heat Pump), 출발 전 차량의 실내 온도를 최적화 해주는 ‘프리-컨디셔닝(Pre-conditioning)’ 등 주행 거리 향상을 위한 옵션이 기본 제공된다. ADAS 기반 최고급 안전 패키지, 드라이버 어시스턴스가 기본 장착되며 국내 판매가격은 6391만 원이다.
S60 B5
신형 S60은 플래그십 90 클러스터와 동일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모델로 XC60과 더불어 중형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공략하는 핵심 세단이다.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신형 모델은 최신 능동형 안전기술 ADAS와 무선 OTA 업데이트 지원 등을 통해 한층 더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는 스마트카로 진화했다. S60에 탑재되는 B5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의 성능을 낸다. 48볼트 배터리가 출발 및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한다.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와 매칭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밸런스를 제공한다. 특히 24년형 모델부터는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신형 S60의 국내 판매가는 5610만 원(Ultimate Bright)이다.
XC40
신형 XC40은 197마력 B4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통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콤팩트 SUV다. 특히 24년형부터는 통합형 티맵 2.0 업데이트로 C-ITS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신호등 정보 등을 제공받는다. XC40은 전 트림에 스웨덴 할덱스사의 첨단 5세대 AW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장착했다. 날씨나 지형에 따른 도로 변화에 따라 차의 동력을 재분배하여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것과 함께 향상된 핸들링과 차체 안정성을 제공한다. B4 가격은 4920만~5430만 원이고, 리차지 트윈은 6769만 원이다.
XC60
2009년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SUV로 탄생한 XC60은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및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첨단 안전 기술 등으로 스마트하게 진화해온 XC60은 24년형에서 통합형 티맵 2.0 업데이트로 더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파워트레인은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B5 /B6) 등 3가지 파워트레인과 8단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 조합으로 출시된다.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한 번 충전 시, 최대 61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e-모터는 최고출력 462마력(엔진: 317마력, 전기모터: 145마력), 최대토크 72.3 kg·m를 통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판매 트림은 외관 및 실내 디자인, 휠 사이즈, 인테리어 데코 마감, 시트 타입,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사운드 시스템, 360도 카메라 등 일부 사양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되며, B5 플러스 브라이트(6340만 원),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6950만 원), B6 얼티메이트 브라이트(7350만 원), T8 얼티메이트 브라이트(8640만 원)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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