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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포티하고 우아한 세단”…돌아온 BMW 5시리즈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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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한결 기자.
/사진=정한결 기자.

BMW 5시리즈가 6년 만에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5시리즈는 한국 판매량이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차다. BMW가 신형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한 배경이기도 하다. 5시리즈는 올해도 한국에서 1만6058대 팔리는 등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5539대)를 제치고 수입차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5시리즈의 정체성에 기인한다. 3시리즈가 스포티함을, 7시리즈가 럭셔리함을 강조한다면 5시리즈는 그 중간지점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비즈니스 차량이면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아드리언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은 지난 5일 “5시리즈는 ‘비즈니스 애슬릿(운동선수)의 정체성을 갖췄다”며 “스포티하며 우아한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돌아온 8세대는 과연 그 정체성에 충실할까. 지난 5일 뉴 530i를 인천 영종도-경기도 의정부시 일대에서 시승해봤다.

/사진=정한결 기자.
/사진=정한결 기자.

8세대 5시리즈는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크기를 키웠다. 이전 세대보다 길이 95㎜, 너비 30㎜, 높이가 35㎜ 증가했으며, 앞뒤 축간거리도 20㎜ 길어졌다. 큰 차를 선호하는 한국 시장 내 수요를 파악해 차체를 2세대 전 7시리즈 규모로 키웠다는 것이 BMW 측의 설명이다. 전면부와 후면부에는 새 디자인의 헤드·리어라이트가 탑재됐다. 그릴 디자인도 바뀌면서 전체적으로 기존 7세대보다 날렵해진 느낌을 준다. 7시리즈에도 있던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도 적용됐다.

실내는 미니멀리즘(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극대화했다.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공조 등 상당수의 기능을 담고,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면서다. 컨트롤 패널과 센터 콘솔에는 버튼 대신 터치 기능을 적용했다. 비상등과 에어컨 바람 온·오프 기능도 터치로 전환하고, 기어 셀렉터 역시 스위치 방식의 새 구조가 적용됐다. 다만, 버튼 간소화와 터치 기능 적용으로 직관성이 떨어졌다. 특히 비상등 버튼을 누르기 위해 지나치게 힘을 주게 되는 등 터치 전환에 따른 이질감이 느껴졌다.

/사진=정한결 기자.
/사진=정한결 기자.

7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인터랙션 바도 적용됐다. 백라이트가 적용된 크리스탈 디자인의 바는 계기판 하단과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양쪽 도어 패널까지 펼쳐진다. 역시 터치 방식의 조작 패널이 도입됐다. 상향등·안개등 등의 기능도 인터랙션바의 좌측으로 이동했는데, 팔을 쭉 뻗어 조정해야 한다. 비상등을 키거나 스포츠 모드 등으로 주행 모드를 변경하면 크리스탈바 색깔이 바뀌면서 차량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하단부가 평평한 모양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는데, 그립감이 좋아 운전하기에는 편안했다. 차량이 커지면서 운전석의 레그룸과 헤드룸 등 공간도 넉넉하다. 글라스 루프, 통풍 시트, 전동식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의 편의사양과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및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 시청도 가능하지만 이번 시승에서는 체험해보지 못했다.

/사진=정한결 기자.
/사진=정한결 기자.

주행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하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이 탑재돼 저속에서도 매끄럽고 소음도 적다. 100㎞가 넘는 고속까지 밟는 대로 쭉 뻗는다. 고속도로 초입에서 속도를 올리다 보면 어느새 100㎞를 훌쩍 넘는 등 변속 과정을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부드럽다. 고속에서의 풍절음 등 정숙성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스포츠 모드를 활용하면 주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고속으로 갈수록 바닥에 붙어 가는 듯 흔들림 없이 무게중심을 잘 잡아준다. 묵직하면서도 민첩함을 발휘하는데, 코너링 때도 마찬가지로 안정적이다.

종합적으로 8세대 5시리즈는 ‘스포티하며 우아한 세단’이라는 BMW의 자평이 어울리는 차다. 버튼 간소화와 터치 패널 활성화로 직관성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지만, 이는 적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통풍시트·글라스루프 등 인기옵션 기본 탑재를 비롯한 장점이 더 많다. 특히나 날렵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성능은 인상적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520i 6880만원~7330만원 △뉴 523d 7580만원~8330만원 △뉴 530i xDrive 8420만원~8870만원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Drive40 9390만원~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 1억3890만원이다.

/사진=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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