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5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BMW코리아는 5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센터에서 ‘뉴 5시리즈’ 8세대 모델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5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이 나온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가 한국이란 것을 고려해 국내서 최초 출시했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 사장은 “5시리즈 최초로 그릴 주변에 불을 밝혔다”며 “밤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BMW를 제일 잘 나타내는 ‘심벌’인 키드니 그릴을 확실히 구별할 수 있도록 주변부에 램프를 장착한 것이다. 7시리즈 모델에 이 같은 램프가 장착된 적 있지만 5시리즈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 크기도 커졌다. 전장은 5060mm로 7세대 대비 95mm가 늘었다. 전폭, 전고, 휠베이스도 모두 전 세대 대비 20∼35mm 늘어났다. 김상훈 BMW코리아 매니저는 “5시리즈 1등 판매 국가인 한국 시장 소비자의 요구가 적극 반영됐다”고 말했다.
5시리즈는 가솔린·디젤 모델로 나왔으나 모든 제품에 48V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대 11마력을 보태는 전동모터가 추가된 것이다. 트림에 따라 가격은 6880만∼8870만 원으로 책정됐다.
BMW는 또 5시리즈의 전동화 모델인 i5도 함께 출시했다. 배터리는 삼성SDI 제품이 사용됐다. 가격은 9390만∼1억3890만 원이다.
더불어 BMW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4년 한 해에만 1000개의 공용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에 있던 것과 합치면 2100기로 늘어나게 되며, 공용 충전기이기에 타사 브랜드 차량들도 사용할 수 있다.
인천=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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