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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주력 차종의 신형 모델부터 처음 출시하는 전기차까지 다양한 기대작을 앞세워 경기 침체로 내수가 움츠러든 상황을 정면 돌파할 방침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000270)는 대표 중형 세단 K5의 부분 변경 모델을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2019년 말 3세대 K5를 출시한 뒤 3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형 모델이다. 최근 신형 쏘렌토에 선보인 것처럼 수직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헤드램프를 적용하는 등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상위급 모델에 적용하던 사양을 넣어 상품성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표 레저차량(RV) 기아 카니발도 11월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번 부분 변경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그간 카니발은 2.2ℓ 디젤과 3.5ℓ 가솔린 모델로만 제공돼 왔다. 패밀리카의 특성상 장거리 운행이 잦은 만큼 이용자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원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외관에는 신형 K5와 마찬가지로 수직 형태의 램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신형 GV80과 쿠페 모델을 1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다. GV80 쿠페는 기본 모델의 우아함과 강인함을 계승하면서 쿠페 특유의 차별화한 디자인과 성능을 적용해 역동적인 감성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5인승 기준 옵션 추가 시 1억 원 초반대로 비싼 편이지만 고급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는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출시 후 럭셔리 SUV 시장을 이끌어온 GV80도 3년 9개월 만에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한 모습으로 국내 소비자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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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의 4분기 최대 기대작은 신형 BMW 5시리즈다. BMW코리아는 준대형 제품군인 5시리즈의 완전 변경 모델을 이날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한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지난해 BMW 5시리즈는 국내에서 2만 대 이상 팔리며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형 5시리즈는 가솔린·디젤에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며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내연기관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을 넣어 경제성을 높였다. 전기차 모델인 뉴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합산 최고출력 601마력을 발휘하며 최대 361㎞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가격은 내연기관 모델이 7000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며 전기차는 9000만 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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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소형 전기 SUV EX30을 11월 국내에 공개할 계획이다. EX30은 엔트리급 전기차를 원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볼보가 개발한 전기차다. 차급이 낮아져도 볼보가 자랑하는 안전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들어 라브4·크라운·하이랜더·알파드 등 전동화 제품을 대거 선보인 토요타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한 프리우스의 5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4분기에 투입한다. 프리우스는 1997년 출시된 최초의 상용 하이브리드 모델로 토요타의 자존심과 같은 친환경차다. 국내에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4000만 원대로 예상된다.
이 밖에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전기 SUV 리릭, 혼다의 중형 세단 어코드 등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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