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D 가문’이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2023: 코리아 페이즈 2’ 위클리 스테이지 2주차의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대동 라베가(DL)가 그 중심에 서며 올 들어 처음으로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대동 라베가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2023 PWS2’ 위클리 스테이지 2주 2일차 경기에서 59점(31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111점(63킬)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1일차를 다나와 이스포츠(DNW)에 1점 앞서며 선두로 마무리한 대동은 이날 첫 경기였던 매치6에서도 초반부터 이터널 스타라이트(EST)를 상대로 4킬 완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광동 프릭스(KDF)과의 교전에서 막내(Makne·신동주) 선수만 생존, 끝내 치킨과 선두 자리를 다나와에 내주기는 했지만, 9점(5킬)을 따내며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비켄디 전장에서 치러진 매치2에서도 각 3킬씩을 기록한 막내와 규연(Gyuyeon·최규연)의 활약에 힘입어 7점(7킬)의 준수한 포인트를 획득한 대동은 매치8 치킨으로 다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네 번재 자기장까지 스쿼드 유지에 집중한 대동은 다섯 번째 자기장 김준(GimJun·김중연)의 첫 킬포인트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킬 사냥에 나섰다. TOP4 경쟁 돌입까지 8킬을 쓸어담았고, 이후 광동과 EST를 상대로 5킬을 추가, 총 13킬 치킨을 뜯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다나와에 9점 앞서 나가기 시작한 대동은 매치9에서 또 한 마리의 치킨을 추가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태이고에서 펼쳐진 매치9에서 비상호출을 통해 세 번재 자기장 서쪽 요충지에 상륙하는 판단이 돋보였다. 실제, 경기 중후반 남동쪽에서는 젠지와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 베로니카 세븐 펀핀이 맞물리며 난전이 펼쳐졌고 북쪽에서도 이글 아울스와 광동 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던 반면, 대동은 남서쪽에서 여유롭게 영토 확장에 집중할 수 있었다. 결국 TOP4까지 생존한 팀들 중 유일하게 풀 스쿼드를 유지한 대동은 3킬 치킨으로 다나와의 격차를 21점까지 벌렸다.
대동은 이어진 매치10에서도 TOP4까지 살아남으며 7점(3킬)을 추가, 2주차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조한경 해설위원은 이날 대동의 경기력에 대해 “외곽에서 다른 팀들을 쳐내며 영역을 지키는 능력이 일품이었고, 교전에 언제든지 개입할 수 있는 절묘한 인원 배치와 거리 유지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도, PGC 포인트 20점을 따내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글로벌 대회인 PGC 2023 진출의 희망이 생긴 것이 고무적이었다.
2003년생으로 팀 내 막내인 김준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직접적으로 PGC에 가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고, 오더인 규연도 “남은 3ㆍ4주차와 그랜드 파이널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며 선전을 예고했다. 또 군 전역 후 8월 팀에 합류한 레이닝(Rain1ng·김종명)은 “아직 감이 온전치는 않지만, 마음만큼은 편하다”고 밝혔다.
한편, 2주차 2위를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DK)는 PGC 포인트 10점을 추가하며, PGC 포인트 순위에서 아즈라 펜타그램에 5점 앞선 3위로 뛰어 올랐다.
이로써, 이미 PGC 2023 진출을 확정한 다나와가 180점으로 PGC 포인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젠지(95점)와 디플러스 기아가 그 뒤를 이었다. 2주차에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아즈라 펜타그램(75점)은 4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게임 피티와 베로니카 세븐 펀핀, 광동 역시, 여전히 45점과 40점, 35점에 머무르고 있다. 그랜드 파이널 종료 후 다나와를 제외한 PGC 포인트 상위 4개 팀에는 PGC 2023 참가 시드가 부여된다.
이와 함께, 2주차까지의 개인순위에서는 젠지 태민(taemin·강태민)이 33킬로 킬 리더 자리를 유지했고, 디플러스 기아의 아메리카노(Americano·정영훈)와 미누다(Minuda·이민우)는 32킬과 30킬로 2, 3위를 차지했다. 1주차 1위 그룹을 형성했던 디플러스 기아 장구(JangGu03·조정민)와 다나와 서울(seoul·조기열)은 나란히 29킬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대미지 TOP3에는 이글 아울스 빈(오원빈·BeaN)이 6122.9로 여전히 1위를 달렸고, 5870.4의 장구가 2위, 그리고 아즈라 펜타그램의 아카드(Akad·임광현)가 5483으로 3위에 랭크됐다.
평균 생존시간은 EST의 승용(SeungYong·박승용)이 22분 58초로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광동의 이엔드(EEND·노태영)와 대동 막내는 각 22분 48초와 22분 35초로 그 뒤를 이었다.
위클리 스테이지 2주차 경기를 마무리한 PWS2는 오는 9일 오후 7시부터 3주차 일정에 새롭게 돌입한다. 또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트위치 채널과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 등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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