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시리즈가 오는 13일 한국에서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품귀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일본 등 이미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된 국가에서는 품귀현상이 생겼다. 중국은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이미 예상 발송일이 11월로 미뤄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이폰 시리즈 품귀현상이 국내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4 출시 당시 프로 모델 등 상위 모델 중심으로 품귀현상이 있었다”며 “아이폰15 시리즈도 상위기종 중심으로 품귀현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MZ세대 중심으로 아이폰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자급제 중심으로도 품귀현상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픈마켓 스마트폰 판매 비중에서 아이폰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간다”라며 “아이폰 품귀현상이 자급제 시장에 대한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작년에도 초기 물동량이 부족해 품귀현상이 있었다”며 “이번 아이폰15는 사전예약이 진행되지 않아 뚜렷하진 않지만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리점 등 유통가에서는 품귀현상에 무게를 둔다. 한 KT 대리점 직원은 “아이폰15 시리즈 사전예약 전에 미리 물량을 가늠하고 파악하기 위해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가예약을 받고 있는데 확실히 아이폰14 시리즈보다 예약이 많다”고 말했다.
SKT 대리점 직원도 “아이폰15 시리즈가 USB-C 타입을 탑재해 확실히 찾는 사람이 많은 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아이폰14 프로는 한국에서 단말기를 개통하기까지 몇 주씩 기다렸다.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자급제 물량도 한 달 이상 기다려야 아이폰14 프로를 배송받을 수 있었다. 이에 해외에서 아이폰15 시리즈 품귀현상이 나타나 한국에서도 일어날 지 주목을 받고 있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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