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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를 위한 2열 공간” 토요타의 고급 미니밴 알파드[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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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ALPHARD). /가평(경기)=강주헌 기자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ALPHARD). /가평(경기)=강주헌 기자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ALPHARD)의 2열 뒷좌석은 마치 전용기에 탄 듯한 느낌을 준다.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도록 널찍한 공간이 장점이다. 전동 다리받침을 올리고 등받이를 뒤로 젖히면 고급 시트에 몸이 착 달라붙는 편안함도 선사한다.

지난 18일 국내 출시한 알파드는 토요타코리아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4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알파드는 일본 시장에서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되는 도요타의 프리미엄 모델이다.

21일 토요타 알파드 미디어 시승회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역~경기 가평 아난티 코드 펜트하우스 약 100km 왕복구간, 경기 가평~강원 원주 약 140km 왕복구간 등 총 250km에 걸쳐 알파드 시승과 직접 주행을 진행했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ALPHARD)의 전동 파워 슬라이드 기능. /가평(경기)=강주헌 기자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ALPHARD)의 전동 파워 슬라이드 기능. /가평(경기)=강주헌 기자

이번에 선보인 4세대 알파드에는 토요타가 최초로 도입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가 탑재됐다. 등받이와 암레스트 부분에 저반발 메모리 폼 소재가 적용됐다. 몸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해준다. 하단 쿠션 부분의 우레탄 소재는 체중의 압력을 분산시켜 장시간 이동 시 허리와 하체 피로도를 줄여준다. 기존 모델 대비 뒷좌석 기준 진동을 3분의 1까지 낮춘 반면 차량 강성은 약 50% 올렸다.

주행 기능도 ‘편안하고 쾌적한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주행 어시스트 기능은 주행 상황을 인식해 선행 차량이나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곡선 구간에서 차량 속도가 빠른 경우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부드럽게 제동을 제공했다.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이 탑재돼 노면 상황에 따라 전·후륜 모터를 활용해 빗길이나 거친 노면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나카하라 토시유키 토요타코리아 전무는 “2열 VIP가 앉는 자리는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엔진, 무빙 노이즈 등을 저감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할 때는 더 신경 쓰이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오모테나시'(진심으로 상대방을 섬겨서 감동할 수 있도록 접대한다는 의미)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ALPHARD) 2열 내부 공간. /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ALPHARD) 2열 내부 공간. /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알파드는 보통 미니밴은 평평하고 밋밋한 디자인이라는 고정관념을 거부한다. 전통적인 원박스 미니밴이 가지고 있는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강렬한 전면부와 역동적인 측면 디자인을 갖췄다. 굴곡을 강조해 단단한 황소가 돌진하는 듯한 역동감을 준다.

신형 알파드는 국내에 최고급 트림 한 개 차종만 출시했다. 2.5리터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하이브리드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3.5㎞를 기록했다. 가격은 9920만원이다.

알파드는 국내 미니밴 시장의 최고 인기 모델 기아 대형 RV(레저용 차량) 카니발의 아성에 도전한다. 일본시장에서의 알파드의 포지션, 차량의 가격, 편의사양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시장에서는 카니발 일반형 아닌 고급형 모델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판매가격은 6096만~8683만원으로 일반형(3180만~4485만원) 대비 3000만원가량 비싸다.

홍병호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쇼퍼 드리븐(승객의 편의·안전을 최우선으로 제작된 차)은 흔히 세단이라 생각하는데 알파드는 이런 고정관념에 도전하고자 하는 새로운 색깔의 플래그십”이라고 밝혔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ALPHARD) 후면 램프. /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ALPHARD) 후면 램프. /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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