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팔콤의 ‘이스 10: 노딕스’가 28일(목), 국내 정식 발매됐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액션 RPG 시리즈 ‘이스’의 정식 넘버링 신작으로 ‘35주년 기념작’이라는 수식어가 붙죠. 붉은머리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이 17세였던 시절에 겪은 드넓은 바다에서의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스 10: 노딕스’ 정식 발매에 대해서는 한국·일본·대만 동시 발매, 그리고 복수의 플랫폼(PS4/5 및 닌텐도 스위치)에 한날한시 발매라는, 시리즈 사상 특기할 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아울러 출시를 기념한 팝업 스토어가 홍대입구역 주변에 위치한 AK 플라자에서 게임 정식 발매 당일 오픈했죠.
니혼팔콤 신작의 국내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는 작년에 있었던 ‘영웅전설: 여의 궤적 2’ 팝업스토어가 처음이었죠. 퍼블리셔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이하 CLE)의 첸 웬웬 사장과 카와우치 시로 CLEK 이사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언어 이상의 현지화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 ‘이스 10: 노딕스’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는 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홍대입구역 주변 AK 플라자 3층에 오픈한 ‘이스 10: 노딕스’ 팝업스토어는 규모 면에서부터 ‘영웅전설: 여의 궤적 2’ 팝업스토어를 압도했습니다. 겉모습뿐 아니라 내실 역시 한층 더 탄탄해졌는데 구매할 수 있는 굿즈의 가짓 수도 훨씬 많아졌을 뿐더러 게임 시연, 랜덤박스 자판기, 스탬프 및 메세지 남기기 등 한층 더 다채로워진 이벤트가 방문객들을 반겼습니다.
특별 게스트의 팝업스토어 방문도 눈길을 끌었죠. 국내 콘솔 게이머들에게는 ‘마리오 사장님’이라는 별명으로 익숙한, 전 SCEK(현 SIEK) 대표이사인 카와우치 시로 CLEK 이사를 ‘이스 10: 노딕스’ 팝업스토어에서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인회와 같은 별도 이벤트는 없었습니다만,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게이머 중 카와우치 시로 이사를 알아보고 반가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죠. 카와우치 시로 이사는 팬들의 사인 및 사진촬영 요청을 기쁜 얼굴로 수락하며 짧게나마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짧게나마 직접 한국어 단어를 말하는 카와우치 시로 이사의 모습에서 CLEK의 한국 현지화에 대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죠.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 수 역시 작년 ‘영웅전설: 여의 궤적 2’ 팝업스토어보다 업그레이드된 듯 했습니다. 10시 30분 오픈 전부터 AK 플라자 입구에 위치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개장 이후에는 한참동안 매장 내부가 북적거렸죠. 오픈 전후로 입장 대기줄, 매장 내 방문객 동선 등과 관련해선 약간 미흡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으나 빠르게 개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기자는 랜덤박스 상품 하나를 구매했는데요. ‘이스 10 노딕스’에서 아돌의 파트너 역을 맡은 ‘카자 발타’를 비롯한 해양민족 ‘노만’들의 일러스트가 담긴 장패드가 당첨됐습니다. 간절히 기도한 상품은 아니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죠.
‘이스 10 노딕스’ 팝업스토어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열립니다.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지요. ‘이스 10: 노딕스’ 관련 굿즈뿐 아니라 ‘영웅전설: 궤적’과 ‘이스’ 시리즈 구작들의 굿즈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니혼팔콤 팬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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