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면서 이전과 달랐던 가장 큰 것은 택시가 아닌 그랩카를 주로 이용했다는 것 입니다. 몇년전에 올때만 해도 택시 외에는 대안이 없었는데 그랩카 서비스가 필리핀 세부에서 시작되면서 상당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우버 또는 그랩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를 이번 세부 여행에서 처음 이용하는 거라 사실 약간 긴장은 했습니다. 그래서 떠나기 전에 그랩 서비스 사용법도 배우고 신용카드 역시 미리 등록을 해서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랩 같은 경우 국내에서 신용카드 등록이 잘 안된다고 하는데, 저는 위치 정보를 끄고 지역을 필리핀으로 설정한 다음에 한국에서 등록을 성공 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 도착해서는 바로 그랩카를 이용하지 않고 쿠폰 사용 때문에 카카오T(카카오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세부에서는 카카오T 서비스를 한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랩 서비스에 두려움이 있거나 영어에 대한 울렁증이 있다면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다만 카카오T가 그랩에 비해서 금액이 조금 더 비싼 부분은 있습니다.
영어에 대한 울렁증만 없다면 사실 그랩 서비스 이용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세부에서 그랩카 이용기 읽어 보고 가시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랩카를 이용 하시려면 그랩 앱을 다운 받아 놓으셔야 합니다.
카드 등록을 미리 해놔야 하는데 혹시 한국 신용카드가 잘 안되면 체크카드 트래블월렛카드는 잘 등록이 된다고 하니 미리 한국에서 신청 하신 후 등록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랩을 열고 보면 상단에 Car 라고 표시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선택 합니다.
사용 방법은 정말 간단 합니다. 앞서 말한대로 Car 항목을 선택한 후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됩니다.
현재 위치는 자동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특별하게 선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세부 여행을 하면서 막탄 샹그릴라에 머물렀는데 메인윙 로비나 오션윙 로비에서 호출을 하시면 됩니다.
제가 있을때는 호출을 하고 나면 몇초 안에 바로 드라이버가 연결이 되고 5분안에 왔기 때문에 룸에서 미리 하는 것을 추천 드리지는 않습니다.
맥도날드에 잠깐 나갈 일이 있어서 목적지를 검색하고 나면 이렇게 지도에서 주행 코스가 표시가 되고 하단에 금액대가 바로 나옵니다.
선택지가 두개가 나오는데 하나는 그랩카 또 하나는 그랩택시(Grab Taxi)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금액대가 그랩카가 좀 더 싸게 나왔는데 평소에 보니 그랩택시가 좀 더 싸게 나오더군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그랩 택시는 추천을 드리지 않습니다.
금액이 조금 저렴할 수 있으나 화면에 표시된 금액 외에 추가로 금액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탑승시에 추가 요금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그랩카 같은 경우 처음에 나온 금액에서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이동중에 목적지를 변경하는 거 말고는 없습니다.
처음 결제를 하고 나면 더 이상 아무것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그랩카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킹을 하게 되면 그랩에 연결된 신한카드에서 바로 결제 금액이 승이 되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부킹(Booking) 버튼 누르면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고 누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잘못 누른 경우는 빠르게 취소를 하셔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 잘못 눌러서 당황을 하긴 했는데 하단의 취소(cancel) 버튼을 찾아서 누르니 바로 취소가 되더군요. 하지만 신용카드 취소 메시지는 바로 오지 않는데 이 부분은 취소 한 후 30분 정도 지나야 옵니다.
그러니 침착하게 카드 결제 취소 문자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로밍을 한 경우는 결제나 취소 문자 메시지를 바로 확인을 할 수 있지만 현지 유심을 사용한 경우 이런 부분 확인은 어렵습니다.
그랩카를 이용하다 보면 ride cover 관련된 것이 나오는데 추가로 돈을 내면 픽업 15분 이상 지연시에는 바우처를 주고 무료 개인 상해 보장을 제공합니다.
만약 이런 부분을 이용하고 싶다면 추가로 돈을 지불할 수 있는데 참고로 저는 이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제를 하고 나면 연결된 드라이버의 이름과 차량 정보가 나오면서 현재 어느곳에서 출발 하는지 지도에 표시가 됩니다.
꼭 차량 종류나 차량 번호를 확인한 후에 탑승을 하셔야 합니다.
만약 여기 나온 정보와 다른 차량이 온다면 절대 타시면 안됩니다. 보니까 멀리서 오는게 아니라 근처에서 상당히 빨리 오더군요.
차량은 토요타 비오스 정도가 가장 무난 하더군요. 호출하기 전에 제가 드라이버와 차량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게 안되기 때문에 랜덤으로 드라이브를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아까 호출을 잘 못 했을 경우 취소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화면에 보시는 것 처럼 하단으로 쭉 내리면 나오는 Cancel Booking 버튼을 빠르게 선택하면 추가 수수료 없이 취소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가 거의 도착했으면 이렇게 곧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지도에서도 위치가 실시간으로 표시가 되기 때문에 미리 대비를 하실 수 있습니다.
글이 아닌 지도로 표시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직관적이라 아마 사용 하시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가끔 위치를 혼동해서 드라이버는 도착 했다고 하는데 차량이 안 보일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메시지로 대화를 요청 하는데 현재 기다리고 있는 건물의 이름이나 사진으로 촬영을 해서 알려 주면 바로 찾아 옵니다.
탑승하고 나면 이동하는 경로도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되기 때문에 안심이 됩니다. 예전에는 택시를 탈때 이상한 이동경로로 가서 무섭거나 요금이 많이 나오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랩카 같은 경우는 처음 금액을 내면 차가 돌아서 가던지 밀리든지 해도 추가 요금 걱정을 하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호출하고 결제만 되면 끝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하지만 차량 선택이 복불복이라 상태가 좋은 차가 올때도 있고 좀 작은 차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차하고 나면 그랩앱을 통해서 드라이버에 대한 설문도 진행되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이번 세부 여행에서 그랩카가 있어서 이동에 대한 걱정이 없었습니다. 호텔 셔틀 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자유롭게 이동을 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랩카 덕분에 가고 싶은 것을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잘 이동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용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막상 이용해 보니 앱이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취소도 빨리 되고 왜 이런 좋은 서비스가 한국에 없는지 안타까울 뿐 입니다.
영어에 대한 울렁증이 있다면 서두에서 이야기한 카카오T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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