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막탄 샹그릴라 리조트 카카오택시(카카오T) 이용해서 가는 방법(그랩 보다 편하다?)

얼마전에 가족여행으로 필리핀 세부를 다녀왔습니다. 세부는 그동안 한 7번 정도(?) 방문할 정도로 자주 갔던 곳인데 코비드 펜데믹 여파로 정말 오랜만에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자주 갔던 곳이긴 하지만 시간이 오래지난 만큼 예전과는 많은것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세부 막탄 공항도 신공항으로 바뀌면서 예전과 비교할 수 없게 시설도 좋아지고 규모도 커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공항 시절이 안 좋아서 공항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는 못했는데 신공항으로 바뀌면서 입국부터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신공항(터미널2)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구공항도(터미널1) 리모델링을 해서 두 공항이 모두 좋아졌습니다. 세부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정말 쾌적하게 입출국 수속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보다 더 좋은 것 같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교통이 상당히 불편했었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이동을 할때는 주로 택시를 이용했어야 했는데 바가지도 심했고 이런 저런 흥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그런데 이제 많은 것들이 달라졌는데 세부에 그랩 같은 승차 공유 서비스가 생기면서 이동하는데 있어서 정말 수월해졌습니다. 저도 그랩은 한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정말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이번 세부 여행에서 머물렀던 숙소가 막탄 샹그릴라 리조트 였습니다. 예전에는 리조트에서 공항까지 셔틀을 무료로 보내줬기 때문에 이동에 대한 걱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서비스가 나빠지면서 셔틀버스 이용료를 터무니 없이 올렸고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하고 여러가지를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는 택시를 이용할까 하다가 정보를 찾아보니 그랩이 가장 편하고 좋다는 말에 그랩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세부 카페에서 우연히 한국의 카카오택시(카카오T)를 세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랩을 한번도 이용해 본적이 없기에 이번에는 친숙한 카카오택시로 막탄 공항에서 샹그릴라까지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카카오택시에서 제가 가는 여행기간동안 해외이용 이벤트가 있어서 3천원 쿠폰을 무료로 주었다는 사실! 

그랩과 가격을 비교해 보니 3천원 쿠폰을 사용하게 되면 그랩보다 저렴해서 카카오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카카오T를 다운 받고 설치하고 실행하면 이렇게 팝업으로 해외에서도 카카오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려 줍니다. 

해외 항목에서 차량호출을 선택 합니다. 

현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해서 금액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는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 입니다. 

한글로 표시가 되기 때문에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이용하기가 편리 합니다. 

금액을 보니 10,400원이 나오네요. 시간도 얼마정도 걸리는지 나오면 좋은데 그런건 안 나오고 금액만 나옵니다. 

참고로 저는 저녁이나 새벽이 아닌 오후 4시경에 이용을 했습니다.  

카카오T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제수단을 등록해야 합니다. 이용 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자동으로 결제가 됩니다. 

저는 보시면 받은 3천원 쿠폰이 있어서 쿠폰을 이용했습니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그리고 휴대폰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랩 같은 경우는 카드를 등록할때 안 되는 카드가 많은게 단점인데 카카오택시는 대부분의 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자동결제 연결하기 화면에서 연결하기를 선택 합니다. 

저는 체크카드인 케이뱅크를 연결했습니다.

체크카드가 좋은 점은 요금을 확인한 후에 통장에서 그에 맞는 금액을 바로 전송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신용카드를 적용한 경우 쓸데없는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데 체크카드는 입금한 돈만 나가기 때문에 깔끔합니다. 

3천원 쿠폰을 적용하니 7,400원이 나오네요. 

하지만 이건 연습으로 정확한 탑승 위치를 지정 한게 아니라서 금액이 좀 비싸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연습 삼아서 한번 해보시고 실제로 택시를 탈 곳에서 다시 한번 금액을 계산하시면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연습할때는 금액만 확인하고 절대로 호출은 누르시면 안됩니다.  

아무데서나 서서 기사를 호출 할 수 있지만 세부 막탄 공항 밖으로 나가니 그랩카를 부르는 곳이 따로 있는 것 같더군요. 안내하는 분이 이렇게 영어 알파벳으로 써 있는 곳에서 호출을 하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나중에 기사가 어디 있는지 물어볼때 서 있는 곳의 지붕에 표시된 알파벳을 알려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막탄 샹그릴라를 검색을 해봅니다. 

탑승위치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연습을 할때는 10000원 가량 나왔는데 실제로 제가 탈 곳에서 검색을 해보니 그 보다 저렴하게 금액이 나왔습니다. 거리에 따라 가격이 막 바뀌니 서 있는 위치마다 검색을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금액은 쿠폰 할인 적용 받아서 5500원 확인을 했고 이제 호출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그런데 그랩카와 가격 비교를 해보면 카카오T 보다 그랩카가 좀 더 저렴하게 나옵니다. 저도 쿠폰 때문에 이번 한번만 이용했지 여행 내내 그랩카만 이용했습니다. 

호출하기 버튼을 누르면 주의사항이 표시가 되네요. 

예상 요금에 고속 / 유료 도로 요금은 포함되지 않고 만약 이용 시 발생 요금만큼 추가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여행중에 그랩카를 자주 이용했지만 처음 표시된 금액에서 추가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가는 중에 목적지를 변경하게 되면 금액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제 호출을 합니다. 그랩카와 협력해서 진행하는 거라 그랩카를 부릅니다. 

만약 가족이 많거나 캐리어가 많다면 4인승 차량을 부르면 안됩니다. 저는 4인가족에 캐리어 대1, 중1 이렇게 가져 갔는데 겨우 넣고 갈 수 있었습니다. 

세부 4인승 그랩카는 국내로 따지면 현대 엑센트, 기아 K3와 비슷하거나 작은 차들이 대부분 입니다. 

배차 완료 3분 후 취소 시, 최소 천원 취소수수료 부과 된다는 점 참고 하세요.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한 후에 호출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호출을 하면 정말 대부분 5초 안에 정말 빠르게 기사와 연결이 됩니다. 

지도를 보니 바로 근처에서 출발을 하기 때문에 도착하는 것도 몇분안에 옵니다. 

곧 도착한다는 화면이 뜨네요. 

꼭 확인해야 할 것은 차종과 차 번호로 여기서 나온 차량이 아니라면 절대 탑승 하시면 안됩니다. 만약 다른 차를 타게 되면 납치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차량과 번호판 넘버를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탈 차량은 검정색 도요타 비오스 입니다. 

이렇게 메신저로 연락이 옵니다. 

카카오T가 좋은 점은 이렇게 영어로 쓰면 한글로 바로 번역이 되서 나온다는 것 입니다. 저 같은 경우 기다리는 곳 위치가 영어로 표시된 곳이라서 별 다른 대화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탑승장 영어 표시를 말해주니 바로 알았다고 하네요.  

세부 가시는 분들은 공항에서 꼭 이 곳에서 그랩카, 카카오T를 호출하시기 바랍니다. 위치에 대한 별 다른 설명이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이곳은 터미널2(국제선)이 아닌 터미널1(국내선)에서 나간 거라서 한국에서 오시는 분은 적용하면 안됩니다. 저는 한국에서 바로 간 것이 아니라 필리핀 다른 곳 들렸다가 국내선 비행기 타고 다시 왔기 때문에 이곳에서 탈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버 파트너가 도착하면 자동 문자가 옵니다. 차량 확인하라는 것과 추가 대기 요금 및 취소를 방지 하려면 5분 이내에 도착하라고 합니다. 

미리 호출을 하지 말고 탑승할 곳에 도착한 후에 호출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대부분 5분안에 오기 때문입니다. 

검정색 토요타 비오스 차량이 잘 도착했습니다. 

트렁크가 작아서 짐이 들어갈까 걱정 했는데 다행스럽게 잘 들어갔습니다. 만약 인원이 많거나 4인 이어도 짐이 많다면 차량을 두대 부르던가 아니면 좀 더 큰 차량을 선택 하셔야 합니다. 

차 상태는 나쁘지 않았고 세부 막탄 샹그릴라까지 무사히 잘 도착 했습니다. 처음으로 세부에서 셔틀버스가 아닌 차량으로 샹그릴라를 가는 경험이었는데 금액도 비싸지 않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기사 연결도 정말 초스피드로 되고 호출 하고 나서도 정말 빠르게 도착을 했습니다. 

비록 그랩과 협렵을 한거긴 하지만 한국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라 해외에서도 맘 편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특히 영어가 취약하거나 그랩을 이용하기가 두렵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랩카 대비 금액은 무조건 조금씩 비쌌습니다. 

영어가 능숙하다면 가격이 좀 더 저렴한 그랩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세부는 신공항이 들어서고 그랩 서비스가 시작 되면서 예전보다 여행 하기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세부를 방문 하실때는 흥정하느라 스트레스 받을 수 있고 사기 당할 수 있는 택시를 이용하지 마시고 그랩카, 그랩택시 또는 카카오T 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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