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의 막이 올랐다.
이번 ACL은 추춘제(가을~봄)가 도입되는 첫 대회로, 9월 19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내년 5월 아시아 최강 팀을 가리는 결승전이 치러진다.
기존의 춘추제와 정반대로 진행되는 탓에, 이미 추춘제로 운영되는 중동 리그 소속팀들에게 유리한 개편이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동아시아의 혹독한 겨울 속에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점은 중동 팀들의 숙제다.
ACL 결승전은 동·서아시아 최강팀의 대결로 꾸려진다. 이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확정지은 호날두, 네이마르, 벤제마 등의 초대형 스타 선수들이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동아시아 챔피언과의 일전을 위해서는 서아시아 팀들도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서아시아 팀들 사이에서 어떤 팀이 가장 먼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총 12회 우승을 차지한 최강자 대한민국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플레이오프를 거쳐 창단 첫 ACL 진출권을 획득한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4팀이 조별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팀들이 동아시아 최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를 비롯한 일본 팀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팀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홍콩의 절대 1강 킷치 SC, 베트남 최상위 리그 V1리그 우승팀 하노이 FC 등 다른 동아시아 팀들의 전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시작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ACL 진출 한국 팀들은 19일 오후 7시 울산 현대와 BG 빠툼 유나이티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로 팬들을 찾아간다.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주요 경기는 OTT 티빙을 통해, TV는 tvN SPORTS를 통해 독점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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