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 P의 거짓이 국내 판매 1위, 글로벌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이 개발한 소울라이크 P의 거짓은 피노키오 동화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해 어둡고 절망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력적인 인형 디자인과 소울류 전투를 제대로 구현한 게임성
이번 P의 거짓의 스팀 성적은 국내 싱글 게임도 제대로 만들면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국내 1위야 국산 게임이라는 특수성도 더해져 어느정도 예견된 성적이라 할 수 있지만 정식 출시 전임에도 글로벌 6위에 오른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출시 전 그저 블러드 본의 아류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했던 수많은 국내외 미디어가 엠바고가 풀린 지난 14일 일제히 우호적인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더불어 미리 게임을 접해본 국내 게임 유튜버들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P의 거짓의 흥행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해외 매체들은 P의 거짓의 장점으로 매력적이고 기괴한 인형 디자인과 소울류의 재미를 120% 살린 재미있는 힘든 전투 그리고 P의 거짓만의 다채로운 무기 조합 시스템 등을 꼽았다. 더불어 소울류 게임의 스토리가 대체적으로 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에 비해 캐릭터간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신선한 반전도 존재하는 등 잔혹 동화로 재해석된 P의 거짓의 스토리에도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대한민국 싱글게임 드디어 글로벌 흥행작 가질까?
고무적인 점은 얼리 액세스의 호성적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생각한 것 이상으로 훌륭한 완성도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각종 매체의 호평을 이끌어 냈고 이는 구매를 망설이는 유저의 지갑을 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에서의 호평은 더욱 고무적이다. 국내에서의 흥행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의 성적이 저조하다면 시장의 규모 상 결과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평균 평점이 90점을 넘을 정도로 해외 매체의 극찬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P의 거짓의 글로벌 시장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싱글게임 불모지다. 이 불모지에서 P의 거짓이라는 약간은 투박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싱글게임이 나왔다.
만약 P의 거짓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다면 우리는 아마도 최초로 전세계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을 가지게 되는 색다르고 뿌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네오위즈 역시 P의 거짓이라는 동력을 통해 더 나은 싱글게임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국내 게임계는 모바일 플랫폼 MMORPG라는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PC, 콘솔이라는 새로운 시장 도전에 나서고 있다. P의 거짓의 성공이 이 도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수익은 물론 명성까지 얻는 대한민국 게임이 많아 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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