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숫자에 따라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문제로 파생된 이른바 유니티 사태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유니티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1년동안 게임의 최소 매출 기준 및 누적 설치 횟수가 초과될 경우, 2024년 1월부터 다운로드 숫자에 따라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라이선스를 공개했다.
유니티 엔진은 저렴하게 게임 개발을 할 수 있는 엔진으로 유명한데, 이번에 변경된 정책은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 인디 및 소규모 개발사들에게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그렇기에 ‘어몽어스’, ‘컬트 오브 더 램’ 등의 게임을 개발한 개발사에서도 관련 성명문을 작성했고, ‘러스트’의 개발자인 게리 뉴먼도 “‘러스트 2’를 절대 유니티로 개발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그렇기에 유니티 측에서도 “유니티를 사용하는 90%의 고객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해명을 했지만 민심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이러한 부정적인 민심이 큰 사고로 이어졌다.
15일 미국 언론 매체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니티 사무실에 살해 협박이 들어와 샌프란시스코와 오스틴 사무실을 폐쇄함과 동시에 유니티 존 리치티엘로 CEO가 직원들 대상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회의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유니티 관계자는 “일부 사무실에 대한 위협을 인식해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렇기에 사무실 2곳을 임시 폐쇄했고, 경찰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현 CEO인 존 리치티엘로의 과거 EA 행적이 다시금 떠오름과 동시에 지난 6일 자사의 주식을 매각해 관련된 의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현재 유니티는 이번 사태로 인해 주가가 약 6.8% 감소하며 하락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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