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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도 빠른 사냥의 시간, 몬스터 헌터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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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 헌터 NOW’가 14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사진 제공: 나이언틱)
▲ ‘몬스터 헌터 NOW’가 14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사진 제공: 나이언틱)

나이언틱이 14일(목), 자사 모바일 AR 신작 ‘몬스터 헌터 NOW’를 출시했습니다. 캡콤의 대표 타이틀 ‘몬스터 헌터’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기존의 친숙한 세계관 대신에 실시간 GPS 정보를 기반으로 실제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몬스터를 수렵하는 재미를 구현했죠.

▲ 나이언틱은 매 작품마다 그 나름의 도전적인 시도를 해왔죠
▲ 나이언틱은 매 작품마다 그 나름의 도전적인 시도를 해왔죠

그간 나이언틱은 대표작 ‘포켓몬 GO’의 성공 이후로, 다양한 IP와 협력해 여러 모바일 AR 신작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특히, 기존의 익숙한 방식을 답습하기보다는, 그때마다 IP에 어울리는 요소들을 접목하면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접근법은 이번 ‘몬스터 헌터 NOW’도 결코 예외는 아닙니다.

과연 모바일 AR로 마주하는 ‘몬스터 헌터’는 어떤 재미를 선보일까요? 이번에 직접 게임을 체험해보고, 그 대략적인 <첫인상>을 정리해봤습니다.

이제는 현실에서
‘사냥의 시간’이다!

‘몬스터 헌터 NOW’는 나이언틱과 캡콤이 협업하여 개발한 모바일 AR 게임으로, 그 이름 그대로 헌팅 액션게임으로 유명한 ‘몬스터 헌터’를 스마트폰 기기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전에도 해당 IP를 모바일로 옮겨낸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 작품처럼 나름 본격적인 액션을 구현해내려는 시도는 처음이라 할 수 있죠.

▲ 캐릭터를 만들고, 실시간 GPS를 활용하며 AR 모험을 펼치는 것은 동일합니다
▲ 캐릭터를 만들고, 실시간 GPS를 활용하며 AR 모험을 펼치는 것은 동일합니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나이언틱의 기존 모바일 AR 게임과 일정 부분 같은 문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전처럼 실시간 GPS를 기반으로 지도상에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지정된 거점에서는 유용한 아이템을 수급하는 방식이죠. 단지, 여기서는 핵심 활동이 몬스터 사냥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 하나 차이라면, 여기는 '몬스터 헌터'의 세계라는 점!
▲ 하나 차이라면, 여기는 ‘몬스터 헌터’의 세계라는 점!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간단한 캐릭터 생성을 거친 후, 안내인 역할의 ‘아이루’를 따라서 퀘스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퀘스트를 통해 이번 게임에 존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해금하고, 헌터 랭크도 올리게 되죠. 단순 몬스터 사냥을 통해서도 헌터 랭크를 올릴 수는 있지만, 그래도 퀘스트 완료에 비하면 그 양도 적고 결국 콘텐츠 해금에는 퀘스트 완료가 핵심이라 결국 이를 따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 됩니다.

퀘스트는 마치 원작처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주변 몬스터 사냥, 주변 자원 채집 등 활동을 일정량 수행하고 나면, 지금 마주하는 것보다 강한 몬스터를 상대하게 되죠.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퀘스트는 마냥 한 자리에 머물러서는 잘 진행이 안됩니다. 직접 발로 뛰면서 주변 지점을 돌아다녀야 하죠.

▲ 원작처럼, 메인 퀘스트 수행은 헌터 랭크와 별개로 필수입니다
▲ 원작처럼, 메인 퀘스트 수행은 헌터 랭크와 별개로 필수입니다

움직이면서 하는 게임 특성상 액션이 가미된 몬스터 사냥은 버거울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냥은 5초~20초 수준에서 거의 끝나며, 게임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페인트볼’을 이용해 저장해뒀다가 나중에 편안한 장소에서 잡으면 되죠.

나아가, 지정된 거점에서의 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는 그냥 소재 채집 장소 역할을 맡기 때문에, 그냥 한번 거점을 눌러주고 화면을 연타하면 그만이죠. 이런 부분에서 움직이면서 즐길 수 있는 플레이의 적정선을 잡기 위한 나이언틱의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 몬스터 처치에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도 않고, 원한다면 '페인트볼'로 마킹이 가능합니다
▲ 몬스터 처치에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도 않고, 원한다면 ‘페인트볼’로 마킹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주의점이라면, 이 게임에서는 캐릭터의 체력이 일정량 이하로 떨어지면 활동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전 ‘포켓몬 GO’에서 몬스터볼이 다 떨어지면 포획을 못하던 것처럼, 여기서는 체력이 그 역할을 하고 있죠. 이는 서서히 회복되기도 하지만, 조금 빠른 활동 재개를 원한다면 매일 일정량 무료 제공되는 ‘응급약’이나 유료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회복약’을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이런 제약은 사실상 없이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도
여전한 ‘사냥’의 감각

아무래도 모바일 AR 게임 특성상, 이번 ‘몬스터 헌터 NOW’는 여러 면에서 타협을 본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몬스터 사냥’은 어떨까요?

▲ 이번 작품의 핵심 재미는 '사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작품의 핵심 재미는 ‘사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몬스터 헌터 NOW’가 제공하는 몬스터 사냥은 상당히 본격적인 편입니다. 세로 화면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거대한 몬스터를 상대로 헌터가 맞서는 것은 동일하죠.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몸이 붉어지면서 공격 타이밍을 알리고, 유저들은 이를 조심하면서 화면을 연타해 공격을 가하는 식으로 사냥이 진행됩니다.

▲ 작은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진짜' 사냥이 진행됩니다
▲ 작은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진짜’ 사냥이 진행됩니다

기본적인 조작은 모바일 환경에서 진행되는 만큼, 간단하게 배정됐습니다. 화면을 누르면 기본 공격이, 전후좌우 원하는 방향으로 화면을 그으면 회피가 이루어지죠. 추가로, 화면을 꾹 누르면 방어를 하거나, 기를 모으는 등 무기마다 다른 특징적인 액션을 펼칩니다. 비교적 적은 조작인데도 불구하고, 원작에서 선보이던 기본기는 전부 담았다고 할 수 있죠.

▲ 짧은 전투지만, 무기마다 다른 특징도 소소하게 다 구현됐습니다
▲ 짧은 전투지만, 무기마다 다른 특징도 소소하게 다 구현됐습니다

가령, 초반에 쓰이는 기본 무기인 ‘한손검’으로는 버튼을 꾹 누르면 방어를 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 곧바로 공격을 누르면 그에 따라 몬스터를 밟고 점프하면서 내려치는 반격 모션이 나갔죠. 아울러, 회피도 제대로 타이밍에 맞춰서 진행하면 ‘저스트 회피’가 발동했습니다.

아무래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이라는 점에서 엄밀히 말하면 같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원작에서 봐왔던 액션은 ‘몬스터 헌터’를 하고 있다는 감각을 전달하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첫인상-
모바일로도 나쁘지 않은 ‘사냥의 시간’

전반적으로 둘러본 ‘몬스터 헌터 NOW’는 나이언틱이 내놓은 모바일 AR 게임 중에서도 여러모로 눈길이 가는 작품이었습니다. 기본 플레이는 모바일 AR 게임답게 가볍게 구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본격적인 ‘몬스터 헌터’의 재미도 담고 있었죠. 어떤 의미로, 적정선을 잘 잡아낸 것 같습니다.

▲ 기본적으로 '몬스터 헌터'라면 담아야 할 부분을 잘 보여줍니다
▲ 기본적으로 ‘몬스터 헌터’라면 담아야 할 부분을 잘 보여줍니다

물론, 지금은 아직 게임이 막 출시된 초기라서 아직은 더 시간을 들여서 지켜봐야겠지만, 그래도 그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잘 운영해나간다면 ‘몬스터 헌터’를 즐기는 팬들에게도 스마트폰 한 구석에 간직하고 싶을 만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nn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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