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전신 넥스트플로어를 창업한 김민규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났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7일 일신상의 사유로 라인게임즈에서 사표를 냈다. 김 전 대표의 향후 거취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전 대표가 맡던 라인게임즈 최고상품책임자(CPO) 자리도 공석이 됐다.
김 전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라인게임즈 지분 9.4%를 매각하지 않았다. 라인게임즈 최대 주주는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코퍼레이션(지분율 35.7%)이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게임 제작사 ‘넥스트플로어’를 창업해 인기 모바일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 개발했다. ‘프렌즈런’ ‘크리스탈 하츠’, ‘데스티니 차일드’ 등 성공도 이끌었다. 2017년 라인게임즈가 넥스트플로어 지분 51%를 인수하고 이듬해 두 회사가 합병한 후에는 라인게임즈 대표이사를 맡았다.
라인게임즈가 올해 2월 판사 출신 박성민 신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김 전 대표는 CPO를 맡아 개발력 강화에 집중했다. 박 대표는 취임 한 달 만에 전체 직원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20~30명가량 인력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단행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집중했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말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