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연식 변경=가격 인상’ 공식 깨진다… 오히려 가격 인하하기도

EV라운지 조회수  

8일 출시된 연식 변경 신제품인 현대자동차의 ‘2024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 제공
8일 출시된 연식 변경 신제품인 현대자동차의 ‘2024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 제공

상품성을 강화한 신차가 출시될 때마다 으레 뒤따르던 ‘가격 인상 행진’에 최근 예외 사례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매년 가파르게 치솟던 신차 가격이 진정세로 돌아설 조짐이 나타난다는 기대도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연식 변경 모델 ‘2024 아이오닉6’의 트림 중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플러스’는 이전 모델 대비 70만 원 인하됐다. 나머지 트림들은 5200만∼6370만 원으로 가격을 동결했지만, 추가 금액을 냈던 일부 선택 품목들을 연식 변경 모델에선 기본 장착해 사실상 가격을 인하한 효과가 있다.

KG모빌리티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4 토레스’도 트림별로 가격을 동결하거나 55만 원씩 인하했다. 이로 인해 본래 2852만 원이었던 토레스의 시작가가 이제는 2797만 원으로 내려가게 된 것이다. 르노코리아의 경우에는 기존에 판매 중이던 ‘QM6 2024년형’ 제품을 재단장한 뒤 이번 달부터 트림에 따라 가격을 41만∼200만 원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완성차 업계는 차량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을 내놓으면서 동시에 가격도 수백만 원씩 올려왔다. 3년 전쯤부터 ‘자동차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차를 돈 주고도 제때 못 사는 상황이 발생하자 신차의 가격 상승폭은 더욱 커지게 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소비자들의 새 승용차 평균 취득가액이 3130만 원이었는데 2019년 3291만 원, 2020년 3622만 원, 2021년 4040만 원, 2022년 4369만 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KG모빌리티가 상품성을 강화해 11일 새롭게 내놓은 연식 변경 모델 ‘2024 토레스’. 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가 상품성을 강화해 11일 새롭게 내놓은 연식 변경 모델 ‘2024 토레스’. KG모빌리티 제공

이후 자동차 부품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차량 생산이 원활해지자 상황이 달라졌다. 완성차 업체들이 주력으로 내세우던 모델 중 판매가 부진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전기차 아이오닉6의 경우 지난해 11월 월간 판매량이 3905대까지 치솟기도 했었지만 지난달 월간 판매는 400대로 주저앉았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6월부터 3개월 연속 400대 수준의 판매량이 이어지고 있다. KG모빌리티의 주력 상품인 토레스는 지난달 1592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56.2% 감소했다. 르노코리아의 QM6도 지난달에 685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68.8% 줄어든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완성차 업체들이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내놨지만 이러한 흐름이 전 차종으로 퍼지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업체들이 여전히 인기가 많은 모델에 대해서는 굳이 가격을 깎을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 실적이 좋은 기아의 쏘렌토와 스포티지는 7월과 8월에 각각 페이스트리프트(부분 변경)와 연식 변경 모델이 나오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상품성을 개선하면 아무래도 원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모델 아니고서야 결국에는 조금이라도 가격을 올려 받으려 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자동차 반도체 부품 사태 시기처럼 회사들이 ‘배짱 인상’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앞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V라운지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2년 만에 돌아온 지프 캠프, 20주년 기념 대규모 행사
  • 박충권 “생활용품으로 둔갑한 몰카, 온라인 쇼핑몰서 버젓이 판매”
  • "현대차, 전부 싹쓸이 선언" 아이오닉 9, 공개 타이밍 기가막히네
  • 만트럭, 고객과의 소통 확대 위해 소셜미디어 채널 오픈
  • 볼보 XC60, 수입차 시장 불황에도 훨훨… 가격 경쟁력·상품성 결과
  • EV3는 시작에 불과.. 전기차에 작정한 기아, 역대급 모델 준비 중?

[차·테크] 공감 뉴스

  • 사고 발생 시 이런 상황이라면.. 무조건 ‘가해자 과실’ 100%입니다
  • "보이면 무조건 신고" 운전자들, 뒤집어 쓸 까봐 환장할 '이 상황'
  • 아이들나라 화상클래스, 놀이식 온라인강의로 어린이 영어 흥미 높여
  • "30살 오토바이 극혐" 경찰, 애들 데리고 뭐 하는 짓이냐 분노폭발!
  • "이건 처음 알았네" 운전자들, 주차장 나오다 바로 정비소 갈 상황
  • 레벨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듄까지...'도쿄 게임쇼 2024' 라인업 공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야들야들!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운 식감, 인생 수육 맛집 BEST5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바삭 촉촉! 씹을 때마다 진한 맛을 내는 북경오리 맛집 BEST5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내 아이의 사생활' 38개월 태하 "너무 잘해요" 셀프칭찬

    연예 

  • 2
    생방송 중 동료 암살 시도한 여자 레전드.

    뿜 

  • 3
    중심 잡기의 달인

    뿜 

  • 4
    저염식만 먹어봤다는 조카들에게 떡볶이 사준 조우종

    뿜 

  • 5
    군대 활동복 변천사

    뿜 

[차·테크] 인기 뉴스

  • 2년 만에 돌아온 지프 캠프, 20주년 기념 대규모 행사
  • 박충권 “생활용품으로 둔갑한 몰카, 온라인 쇼핑몰서 버젓이 판매”
  • "현대차, 전부 싹쓸이 선언" 아이오닉 9, 공개 타이밍 기가막히네
  • 만트럭, 고객과의 소통 확대 위해 소셜미디어 채널 오픈
  • 볼보 XC60, 수입차 시장 불황에도 훨훨… 가격 경쟁력·상품성 결과
  • EV3는 시작에 불과.. 전기차에 작정한 기아, 역대급 모델 준비 중?

지금 뜨는 뉴스

  • 1
    [22대 정무위가 뛴다] 野 박상혁 “尹정권 곳곳에 뉴라이트 인사… 국감서 점검할 것”

    뉴스 

  • 2
    귀여운 담비가 지팡이 짚고 일어선 이유는 '딱 4글자'고, 머리털 나고 처음 보는 광경이지만 금요일 힐링 제대로다

    뉴스 

  • 3
    '편스토랑' 김재중, 미래 아내에게 신신당부 "언젠가는 나타나줘"

    연예 

  • 4
    서원의 가치 재발견! 장성 필암서원 ‘선비축제’ 주목

    뉴스 

  • 5
    “이런 선물은 처음이다” 콘서트를 앞두고 인근 주민들에게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선물한 가수

    연예 

[차·테크] 추천 뉴스

  • 사고 발생 시 이런 상황이라면.. 무조건 ‘가해자 과실’ 100%입니다
  • "보이면 무조건 신고" 운전자들, 뒤집어 쓸 까봐 환장할 '이 상황'
  • 아이들나라 화상클래스, 놀이식 온라인강의로 어린이 영어 흥미 높여
  • "30살 오토바이 극혐" 경찰, 애들 데리고 뭐 하는 짓이냐 분노폭발!
  • "이건 처음 알았네" 운전자들, 주차장 나오다 바로 정비소 갈 상황
  • 레벨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듄까지...'도쿄 게임쇼 2024' 라인업 공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야들야들!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운 식감, 인생 수육 맛집 BEST5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바삭 촉촉! 씹을 때마다 진한 맛을 내는 북경오리 맛집 BEST5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내 아이의 사생활' 38개월 태하 "너무 잘해요" 셀프칭찬

    연예 

  • 2
    생방송 중 동료 암살 시도한 여자 레전드.

    뿜 

  • 3
    중심 잡기의 달인

    뿜 

  • 4
    저염식만 먹어봤다는 조카들에게 떡볶이 사준 조우종

    뿜 

  • 5
    군대 활동복 변천사

    뿜 

지금 뜨는 뉴스

  • 1
    [22대 정무위가 뛴다] 野 박상혁 “尹정권 곳곳에 뉴라이트 인사… 국감서 점검할 것”

    뉴스 

  • 2
    귀여운 담비가 지팡이 짚고 일어선 이유는 '딱 4글자'고, 머리털 나고 처음 보는 광경이지만 금요일 힐링 제대로다

    뉴스 

  • 3
    '편스토랑' 김재중, 미래 아내에게 신신당부 "언젠가는 나타나줘"

    연예 

  • 4
    서원의 가치 재발견! 장성 필암서원 ‘선비축제’ 주목

    뉴스 

  • 5
    “이런 선물은 처음이다” 콘서트를 앞두고 인근 주민들에게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선물한 가수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