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잘 나가던 자동차 업계…파업에 발목 잡히나

EV라운지 조회수  

올해 상반기(1~6월) 실적 고공행진을 벌이던 한국과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노동자 파업이라는 암초를 맞닥뜨렸다. 현대자동차 국내 사업장 노조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번 주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경영 악영향을 우려하며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이번주 파업 위기에 놓인 업체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뉴시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뉴시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사측과의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은 현대차‧기아 노조는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기아 노조의 경우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려 쟁의권을 얻었다. 기아는 12일 쟁위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어떤 방식으로 투쟁을 진행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가 13, 14일 부분파업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기아에서도 함께 파업에 나서 협상력을 높이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실제 파업을 한다면 현대차와 기아 노조가 임금협상 관련해 5년 만에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 중에서는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이 아직 노사간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르노코리아의 경우에는 7월에 노사가 ‘기본급 10만 원, 타결일시금 250만 원, 생산성 격려금 약 100만 원’으로 잠정합의안을 내놨지만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이 47.4%에 그쳐 부결됐다.

한국GM은 ‘기본급 7만 원 인상 및 성과급 1000만 원’의 노사 합의안을 놓고 12, 13일 조합원 찬반 투표가 예정돼 있다. 노조 최초안(기본금 18만4900원 인상, 성과급 1800만 원)과는 다소 격차가 있기 때문에 투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일 파업하면 미 GDP 6.6조 원 감소

미국의 3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 노동자 15만 명이 속한 전미자동차노조(UAW)도 14일 오후 11시 49분까지 합의를 이르지 못하면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UAW는 4년에 걸쳐 임금을 46%가량 인상해달라고 요구한 반면 포드는 15%(임금 9% 인상 및 일회성 보너스 지급)를 제시하며 팽행선을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 파업 위기에 빠진 회사들은 올해 상반기(1~6월) 좋은 실적을 냈던 곳들이 많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28만 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매출 및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스텔란티스(307만 대), GM(273만 대), 포드(198만 대)도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7%, 9.5%씩 차를 더 팔았다. 파업을 하면 이런 상승세가 주춤할 수밖에 없다. 2019년 UAW가 40일 동안 파업을 하면서 GM에만 36억 달러(4조7000억 원)의 손실을 입힌 바 있다. 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에 따르면 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속 15만 명의 UAW 조합원이 10일간 파업에 나서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50억 달러 (6조6000억 원)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좋은 업체들 노조의 공세가 더욱 공격적인 분위기”라며 “파업 ‘데드라인’까지 노사간 치열한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V라운지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심야까지 자리 지킨 유저들의 열정 엿보였던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중천'
  • 1달도 채 안 됐는데 “차주들 어떡해요”…포르쉐 넘본다는 세계 2위 기업 근황
  • 킨텍스 폭탄 테러 예고로 인해 ‘2024 던파 페스티벌’ 행사 일시 중단
  • “여기가 중국이냐” “검열 시도 받아들여” 나무위키에 이용자들 ‘대혼란’
  • [AGF] 스마일게이트 AGF 현장 이벤트 사전 공개
  • 현대차,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 9’ 세계 최초 공개

[차·테크] 공감 뉴스

  • 갤럭시S25 울트라 실물 목업 살펴보니(사전예약 혜택 저장공간 2배 무료 업그레이드 줄까?)
  • 미국인들 사랑받는 한국산 SUV “또 새로워진다”…어떤 매력 더해질까?
  • '최상위 럭셔리의 상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국내 판매 1만 대 돌파
  • '극한의 성능과 럭셔리' 올 뉴 디펜더 OCTA, 사전 계약 시작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 이벤트 실시
  • 티볼리, 10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42만 대 돌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뉴스 

  • 2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연예 

  • 3
    이스타항공...인천-도쿠시마 노선 신규 취항···일본 여행의 새로운 발판 마련

    여행맛집 

  • 4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뉴스 

  • 5
    너무 센 캐릭터에 1년째 이름 묻힌 남배우, 전세계 기대작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서 되찾을까

    연예 

[차·테크] 인기 뉴스

  • 심야까지 자리 지킨 유저들의 열정 엿보였던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중천'
  • 1달도 채 안 됐는데 “차주들 어떡해요”…포르쉐 넘본다는 세계 2위 기업 근황
  • 킨텍스 폭탄 테러 예고로 인해 ‘2024 던파 페스티벌’ 행사 일시 중단
  • “여기가 중국이냐” “검열 시도 받아들여” 나무위키에 이용자들 ‘대혼란’
  • [AGF] 스마일게이트 AGF 현장 이벤트 사전 공개
  • 현대차,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 9’ 세계 최초 공개

지금 뜨는 뉴스

  • 1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뉴스&nbsp

  • 2
    부모 빚 4억 원 갚은 마이크로닷이 남긴 '다섯글자': 응원과 비난이 가르마처럼 갈리고 있다

    연예&nbsp

  • 3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연예&nbsp

  • 4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Uncategorized&nbsp

  • 5
    '상습 마약' 비투비 출신 정일훈, 5년 만 복귀…"꿈꿔왔던 순간" [MD이슈]

    연예&nbsp

[차·테크] 추천 뉴스

  • 갤럭시S25 울트라 실물 목업 살펴보니(사전예약 혜택 저장공간 2배 무료 업그레이드 줄까?)
  • 미국인들 사랑받는 한국산 SUV “또 새로워진다”…어떤 매력 더해질까?
  • '최상위 럭셔리의 상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국내 판매 1만 대 돌파
  • '극한의 성능과 럭셔리' 올 뉴 디펜더 OCTA, 사전 계약 시작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 이벤트 실시
  • 티볼리, 10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42만 대 돌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김호상 밀양공업사 대표, 9년째 이어오는 지역인재 육성 위한 손길 ‘귀감’

    뉴스 

  • 2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연예 

  • 3
    이스타항공...인천-도쿠시마 노선 신규 취항···일본 여행의 새로운 발판 마련

    여행맛집 

  • 4
    [동십자각] 가짜뉴스와 ‘미공표’ 여론조사

    뉴스 

  • 5
    너무 센 캐릭터에 1년째 이름 묻힌 남배우, 전세계 기대작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서 되찾을까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장금상선, 그룹사 간 은밀한 자금대여 이면 속 급성장한 ‘오너 2세’ 기업

    뉴스 

  • 2
    부모 빚 4억 원 갚은 마이크로닷이 남긴 '다섯글자': 응원과 비난이 가르마처럼 갈리고 있다

    연예 

  • 3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연예 

  • 4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Uncategorized 

  • 5
    '상습 마약' 비투비 출신 정일훈, 5년 만 복귀…"꿈꿔왔던 순간" [MD이슈]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