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9월이 선선한 날씨보다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가 있다. 바로 애플이 신제품들을 공개하는 날이 도래했음을 알리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충전단자 규제로 인해 USB-C 단자가 탑재돼 최대 35W(와트)의 고속 충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 애플파크에서 신규 앱 프로세서(AP) ‘A17 바이오닉’(이하 A17)과 애플 최초의 USB-C 표준 충전단자를 탑재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해 출시한다.
지난 1일 IT 매체 맥루머스(Mac rumors)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프리미엄 라인인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만 최신 3㎚(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신규 AP ‘A17’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형 A17은 세계 최초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는 칩셋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 발열 등이 모두 최소 2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반 모델에는 전작과 같은 ‘A16’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제품군들에는 애플 특유의 충전단자인 ‘라이트닝’을 포기하고 USB-C 단자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미 유럽연합(EU)에서는 전자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24년 말까지 모든 전자기기에 USB-C 충전단자 탑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한 상황이라 애플의 선택지가 적다는 것이 분석이다.
또 일반 모델들은 가격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한 반면, 프리미엄 제품군들은 이러한 변화와 함께 티타늄 소재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예상이다.
맥루머스는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의 출고가는 기존 대비 100~200달러(한화 약 13만원~26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15 프로는 1099~1199달러(145만~158만원), 프로맥스는 1199달러~1299달러(158만~171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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