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유즈맵인 ‘원피스 랜덤 디펜스(이하 원랜디)’의 업데이트가 종료됐다.
‘원랜디’는 ㅁ자 형태의 맵에서 랜덤으로 특정 캐릭터를 뽑은 후 조합해서 라인을 막아내는 디펜스 장르의 유즈맵으로, 2014년에 설립된 공식카페가 지금까지 유지될 정도로 오랜 기간동안 ‘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맵 중 하나다.
그런데 지난 1일, ‘원랜디’ 유즈맵의 공식카페에 원피스 IP 관련 문제로 인해 맵의 업데이트 종료를 시작으로 배포를 중지하겠다는 내용의 공지가 작성됐다. 이 밖에도 ‘원피스 RPG’라는 같은 IP를 사용하는 유즈맵 카페에도 비슷한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게임와이가 유즈맵의 IP 관련 문제로 업데이트가 중지됐다는 내용을 취재해 본 결과, 대원미디어 측에서 저작권 관련 문제로 해당 카페의 담당자에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 내용에 대해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해당 건의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명백한 불법 사항이며, 관련해서 원피스 IP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도 지속적으로 들어왔다. 그렇기에 이번에 저작권 위반 사실을 통보했으며 관련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이후 다른 절차들도 현재 준비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 원인으로는 유즈맵 내 존재하는 후원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 주로 언급되고 있다. 후원 시스템이란, 특정 유즈맵에서 일정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면 게임 플레이에 혜택을 받거나 캐릭터의 스킨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현재 몇몇 유즈맵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즈맵에 IP 관련 문제가 생긴 경우가 거의 없기에, 현재 이용자들간에도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몇 년 동안 즐기던 유즈맵의 업데이트가 갑자기 끝나니 아쉽다”, “군대에서 많이 했었는데 아쉽다”, “’IP가 있는 작품인데 후원까지 받았으니 걸릴만 했다”, “후원이 있던 순간부터 생길 수밖에 없었던 문제다”라는 등의 의견이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