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크로스오버 쿠페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공개했다. 지난 2021년 스카이스피어 로드스터를 시작으로 그랜드스피어 세단과 어반스피어 콘셉트에 이은 스피어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이다.
아우디 럭셔리 세그먼트의 비전을 제시하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아우디 스포트백의 우아함과 SUV 차량의 실용성, 그리고 오프로드 역량을 골고루 갖춘 새로운 유형의 크로스오버 쿠페 차량이라고 아우디는 설명한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으로 한다. 액슬 사이에 위치한 100kWh 용량의 배터리는 약 600km 이상의 주행을 구현한다.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사륜구동으로 325Kw의 출력과 720Nm 토크를 발휘한다. 프론트휠과 리어휠은 5개의 링크가 적용된 액슬을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아우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어떠한 노면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주행 능력을 선보인다.
액티브스피어를 포함해 향후 모든 PPE 기반 모델에는 800V 충전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액티브스피어는 고속 충전소에서 단 몇 분 만에 최대 270kW로 충전이 가능하며, 약 10분의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에 적용된 100kWh 배터리는 5%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25분이 소요된다.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쿠페 타입을 기본으로 하지만 단 몇 초 만에 전동 바이크 2대 등 다양한 장비 수송이 가능한 픽업트럭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때는 투명한 리어 윈도가 지붕에 포개지고, 동시에 후방 유리의 하단 수직부가 수평으로 접혀 카고 베드가 나타난다. 스포트백과 트럭을 오가는 가변형 리어 아키텍처는 액티브스피어만의 매력이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전장 4.98m / 전폭 2.07m / 전고 1.60m / 휠베이스 2.97m의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 이미지를 보면 전방 및 후방 오버행은 상대적으로 짧고 역동적인 루프 아치는 낮게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측면에서 좁고 날렵한 윈도 라인과 22인치 휠의 조화는 스포츠카 렌더링을 보는 듯한 인상을 완성한다.
전체적인 모습은 아우디 브랜드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날카로운 미래적 조명과 싱글프레임 그릴, 유려한 실루엣, 디테일한 요소들까지 아우디의 미래를 담고 있다. 특히 투명한 판유리를 곳곳에 적용해 자연스럽게 채광 및 조명 효과를 낸다.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자율 주행 기능에서 실제 공간과 가상 공간을 연결하는 혼합 현실을 활용한다. 실내에서 제공하는 최첨단 헤드셋은 실제 환경과 주행 경로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3D 콘텐츠를 디스플레이한다.
자율 주행 시 실내 공간의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및 페달은 사라지고 앞좌석 탑승자 전방으로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경우에는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이 윈드 실드 아래 감춰진 부분에서 나오며, 운전자에 맞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도어의 MMI 터치리스 컨트롤로 윈도와 좌석 또한 조절할 수 있다.
실제 현실과 디지털 세상이 통합된 공간, 미래에는 그 안에서 탑승자가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마찬가지로 아우디의 가능성은 무한해 보인다. 스피어 시리즈를 보면 아우디의 미래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진짜 작정했네” 아우디, 역대급 전기차 디자인에 양산차도 제발 이렇게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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