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로 전기차 운행이 증가하면서 관련 화재 또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화재발생시 진압이 어렵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는 총 121건이다. 화재 건수는 매년 약 2배씩 증가했다.
2020년 11건(인명피해 0건)에서 2021년 24건(인명피해 1명), 지난해 44건(인명피해 4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42건(인명피해 6명)이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일반도로가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차장 46건, 고속도로 12건, 기타도로 7건 순이었다.
화재 발생 요인별로는 121건 가운데 알 수 없음 37건, 전기 29건, 부주의 22건, 교통사고 16건 순으로 높았다.
소방청은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대비해 향후 전기차 화재진압 맞춤형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약 2년에 걸친 실증 실험 연구 끝에 지난 4월 전기차 화재 대응기법을 개발하고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를 전국 소방관서에 배포했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재난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대응력 강화를 위한 꾸준한 훈련과 맞춤형 장비확충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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